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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대표 전·현임직원 구성에 국민의힘 “이익카르텔 사장 인선 중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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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3. 03. 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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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로고
KT로고./제공=KT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전원 KT 현·전직 임원으로 선정하면서 이사 후보 선정을 취소하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KT 이익카르텔의 사장 인선은 민노총의 MBC 장악시도와 다를 것이 없다"며 "KT 차기대표 인선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일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KT의 이권카르텔을 문제제기하며 검찰에 구현모 KT 사장과 주변 직원들에 대해 수사해야 할 것을 전했다. 과방위 국민의 힘 의원들은 "윤경림 사장은 현재 대표 선임 업무를 하는 이사회의 현직 맴버로 심판이 선수로 뛰고 있는 격이다. 출마 자격이 없음에도 KT 이사회는 이를 무시하고 윤 사장을 후보군에 넣어 그들 만의 이익 카르텔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KT내부에서는 구현모 대표가 수사 대상이 되자 갑자기 사퇴하면서 자신의 아바타인 윤 사장을 세우고 2순위로 신수정을 넣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고 전했다. 

이어 "철저히 내부 특정인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이권 카르텔을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이 같은 수법은 민노총의 MBC 장악시도와 판박이로 MBC 언론노조도 방문진 사장 선임에서 최종 압축된 3명 후보 중 누가 되든 상관이 없었고 현재 바지사장을 앉혀 MBC를 장악하려는데 똑같은 일이 지금 KT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KT는 기간통신 사업자로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자기들만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국민을 뒷전으로 여기고 사장 돌려막기를 고집한다면 절대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검찰과 경찰에 구현모 대표와 그 일당들에 대한 수사를 부탁한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국민의 기업인 KT가 특정 카르텔의 손에 놀아나지 않도록 엄단 대책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원칙에 따라 이달 열리는 KT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적극 반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KT의 1대 주주는 국민연금(9.95%)으로, 이번 주총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은 KT 이사회의 구현모 대표 단독 후보 추천에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을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대표이사가 선출되도 KT의 각각 2·3대 주주인 현대차그룹(현대차·현대모비스 합산/7.79%)과 신한은행(5.58%)의 대표 선임 찬성 여부 역시 미지수다. 국민연금이 신한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이자 현대차 2대주주이기 때문이다. 

KT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차기 대표 후보면접 대상자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신수정 현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윤경림 현 KT 그룹트렌스포메이션부문장, 임헌문 전 KT 메스총괄 등 전부 전현직 임원으로 총 4명을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지원자 33명 중 KT 출신 전·현직 임원만 통과되며 차기사장 인선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고 지적받았다. 

게다가 구현모 대표가 셀프 경선으로 연임을 도전했지만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구 대표는 친형 회사인 에어플러그를 인수한 현대차 그룹에 지급 보증을 서주는 등 업무상 배임 의혹이 있고, 이번 후보 4명 중 한 명인 당시 현대차 윤경림 부사장은 이를 성사시킨 공을 인정받아 구현모 체제 KT 사장으로 2021년 9월에 합류했다는 구설수도 있다.

이에 검찰은 구 대표가 재임기간 중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구 대표는 친형의 회사인 에어플러그를 인수한 현대차그룹에 지급 보증을 서주는 등 업무상 배임 의혹과 KT 본사 건물 관리 및 경비 용역을 특정 계열사에 몰아준 뒤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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