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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삼각지역 ‘전장연 불법 부착물’ 27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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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2.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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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전장연, 불법 부착물 허가 없이 부착해"
청소 노동자들 고통 막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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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역사에 바닥에 부착된 전장연의 스티커 전단물 /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4호선 삼각지역에 부착한 불법 부착물을 제거한다.

26일 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탈시설 예산 확보·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 등 단체의 요구사항을 알리기 위해 지하철 내 시위 중 역사와 전동차 안에 전장연의 주장을 담은 각종 스티커 등 불법 전단물을 허가 없이 부착해 왔다. 지하철 시설물 내 허가 없는 전단물 부착은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미끄럼 사고 발생 등의 위험이 있어 각종 법률(철도안전법·옥외광고물법 등)로 금지되어 있다.

지난 13일 삼각지역에서 전장연이 승강장 바닥에 전단물을 부착했다. 미끄럼 사고 발생 우려로 제지한 역장과 직원들에게 전장연은 "지금 다 떼기는 힘들다"며 래커(유성 페인트)로 '미끄럼 주의'를 쓰겠다고 나서는 등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공사는 "전장연 측에게 전단물을 부착하지 말 것을 거듭 요청하며 제지해 왔으나 전장연 측은 시위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며 다수 활동가를 동원해 불법행위를 강행해 왔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1년부터 전단물을 부착해온 혜화역에선 전장연이 '전단물을 제거하면 두 배로 더 붙이고, 페인트도 칠하겠다'며 스티커 제거를 방해했다"고 했다. 자진해서 스티커를 제거하는 시민들과 전장연 간의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공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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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 직원들이 역사 벽과 바닥에 붙은 전단지 부착물을 제거하고 있다. /제공=서울교통공사
공사는 "전장연의 불법 전단물 부착으로 인한 청소 담당 직원들의 고통이 막심하다"고 했다. 지하철 청소 노동자는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이지만 스티커 제거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 불편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다 스티커의 접착력이 강해 화학 용제의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도 많다.

이번 제거 작업에는 청소 담당 직원과 지하철보안관 등 약 20~30여 명의 인원이 동원된다. 강력한 접착제가 사용된 전단물 등의 제거에 약 350만원 가량의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공사는 추산했다.

이태림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삼각지역은 그간 전장연의 시위가 집중되면서 벽면과 바닥에 시위 당시 부착한 스티커로 이용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고, 특히 역사 환경을 담당하는 청소 노동자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며 "차제에 각종 스티커로 훼손된 역사환경을 일시 정비하고 이로 인한 피해 및 제거에 투입된 비용 등에 대해서는 민법 제750조에 따라 추후 전장연 측에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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