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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해제지역 청약 희비 갈렸다…파주 ‘웃고’, 대전·천안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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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11. 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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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신도시 청약경쟁률 14대 1
분양가 상한제 적용, GTX-A 등 영향
대전·평택·천안·논산 등은 '흥행 실패'
고분양가·비역세권 지역 외면
청약
정부가 지난 9월 말 수도권 외곽과 지방의 대부분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이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지역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와 입지가 흥행을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조정대상지역에서 비규제지역으로 바뀐 지역에서 7개 단지가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로 청약 성적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경기 파주시에선 청약 경쟁이 치열했지만, 대전·평택·천안·논산시 등은 청약률이 저조했다.

파주시 운정신도시 A49블록에 들어서는 '파주 운정 시티프라디움'은 전용면적 59A·B㎡타입과 전용 84A·B㎡타입 등 총 4개 주택형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122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760개 몰려 14.4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단지인데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운정역(예정) 인근에 들어서 가격 경쟁력과 함께 우수한 교통 입지도 갖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운정신도시 3지구 A39블록에서 공급 중인 '호반써밋 웨스트파크'도 총 4개 주택형 중 전용 59A㎡를 제외한 3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전용 59A㎡도 예비입주자 선정 규정에 따라 1순위 마감은 되지 않았지만 91가구 모집에 청약자 322명이 몰려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파주시는 수도권에 속해 있어 공급 가구 수의 300%의 예비입주자를 선정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이지만 GTX-A 역세권은 아니어서 '파주 운정 시티프라디움'보다는 상대적으로 청약률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호반써밋 웨스트파크는 분양가도 파주 운정 시티프라디움보다 약 3000만원이 비쌌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비규제지역 분양 단지들에선 1순위 청약 미달이 속출했다.

경기 평택시에 들어서는 '포레나 평택 화양'은 전체 7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 청약에 실패했다. 공급 가구 수가 959가구에 달하지만 청약 접수는 414건에 그쳤다. 공급 물량의 절반가량이 미달된 것이다. 수도권이지만 KTX지제역과 떨어진 입지여서 청약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서 선보인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아파트도 총 6개 주택형 중 5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 미달됐다. 전용 59㎡형과 전용 84A·B·C·D㎡타입에서 모두 미달이 발생했다. 전용 84A㎡은 305가구로 주택형 중 공급 가구수가 가장 많았지만 청약통장은 110건만 들어왔다.

천안시 동남구 일봉공원 주변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센트럴파크'는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에 실패했다. 이 아파트는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는 좋지만 분양가를 주변 단지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한 게 청약 흥행 실패 원인으로 보인다.

대전에 최근 공급한 '포레나 대전학하' 1단지도 전체 2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미달됐다. 776가구를 모집했는데 5761건만 청약 접수됐다.

충남 논산시 대교동에서 분양 중인 '논산 아이파크'의 경우 6개 주택형 중 4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 미달됐다. 마감된 주택형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비교적 낮았다. 전용 84A㎡형은 118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47건이 접수돼 1.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규제지역에서 풀렸다고 하더라도 잇단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워낙 침체한 상황인 만큼 입지 및 적정 분양가 여부에 따라 청약 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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