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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통기획안 확정한 ‘여의도 시범아파트’ 경매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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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11. 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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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118㎡형, 16일 경매 진행
감정가 20억1600만원으로 시세보다 낮아
"재건축 기대감 커 바로 낙찰될 듯"
여의도
대규모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안(案)을 확정받은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경매로 나왔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118㎡형이 오는 16일 남부지방법원에서 경매 진행될 예정이다. 감정가는 20억1600만원으로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 이 아파트의 현재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는 23억5000만~24억원 선이다.

여의도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경매 물건은 일반 매매보다 여러 측면에서 이점을 지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주택을 일반 매매할 경우 반드시 실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경매 물건은 실거주를 하지 않아도 된다. 경매로 낙찰받은 뒤 전·월세를 놓아 경매 대금 일부를 회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

시범아파트 전용 118㎡형 전셋값이 6억원대 중반인 감안하면 감정가 기준으로 15억원 정도만 있으면 경매로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현금 부자들에게는 시세보다 싼 가격에 집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이번 경매에 부쳐지는 아파트는 권리관계상 문제 없는 물건이고 감정가가 시세보다 저렴한데다 최근 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안도 발표돼 유찰 없이 바로 낙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범아파트는 서울 재건축 대어 아파트로 꼽힌다. 지난 7일 서울시에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1584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25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신속통합기획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한다. 아파트 단지가 신통기획 대상이 되면 서울시가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주민이 신통기획안을 토대로 정비계획 입안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확정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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