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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학계 검증단,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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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2. 09. 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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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단체,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
전국 14개 단체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논문을 자체 검증한 결과 표절이 심각하다고 6일 밝혔다.

검증단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이론의 여지 없이 모든 논문이 표절의 집합체"라며 "그 수준 또한 학위논문이라고 인정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부정한 수단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한 것은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행위"라고 김 여사를 비판했다.

김 여사는 논문 표절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08년 박사학위 논문과 대학원 재학 중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은 표절 의혹을 받아왔다. 김 여사의 의혹과 관련해 박사 학위를 준 국민대학교는 지난해 11월 재조사위원회까지 구성하며 검증해왔지만 지난달 1일 김 여사의 논문에 대해 낮은 표절률 등을 근거로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이에 전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14개 단체는 지난달 5일 검증단을 조직하고, 김 여사의 논문을 살펴왔다.

검증단은 김 여사의 2008년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의 일부가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캠퍼스와 같은 지식거래 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명기 없이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검증단의 검증결과에 따르면 김 여사 박사 학위 논문의 총 860문장 가운데 220문장이 출처 표시 없이 무단이용됐다. 전체 논문 147쪽 가운데 출처가 제대로 표시된 쪽수는 8쪽에 그쳤다. 박사 논문 중 6쪽 분량은 지식거래 사이트 해피캠퍼스에 2005년 등록된 '주역의 음양사상' 리포트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했다. 문법 오류까지 같은 내용도 발견됐다. 2003년 통신판매업을 신고한 '궁합점보기'라는 사주팔자 관련 블로그 등 온라인 상 게시글이 복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렬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이사장은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은 내용 표절, 문장 표절, 단어표절, 아이디어 표절 등 모든 유형의 표절을 포함했다"며 "이처럼 논문 표절의 명백한 증거가 있으므로 국민대는 표절이 아니라는 주장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증단은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써 논란이 된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도 연구방법과 내용 등을 표절한 정황이 발견된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이론적 배경에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베꼈던 세 개의 신문기사 일부를 그대로 복사해 붙이고, 연구방법에는 1개 학회지 논문과 2개 학위논문의 연구방법에서 거의 그대로 복사하여 붙였다"며 "논문의 총 118개 문장 중 50개 문장이 그대로 복사해 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된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 시 e-Satisfa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 논문도 "표절이 매우 심한 정도를 넘어서서 타인의 논문을 거의 통째로 베낀 상태이므로 다수 연구자의 학문적 업적을 탈취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2002년 한국외대 석사학위 논문인 '인터넷 쇼핑몰에서 e-Satisfaction에 영향을 주는 요인 연구'의 분석결과까지 그대로 '복붙'했다고 설명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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