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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에미상 4관왕...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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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9. 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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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제공=넷플릭스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에미상을 수상하며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

미국TV예술과학아카데미(ATAS)가 주최하는 에미상 시상식은 기술진과 스태프를 대상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과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4일(현지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시상식에서 게스트상(단역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스턴 트퍼포먼스상, 특수효과상을 거머쥐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비영어권 드라마의 에미상 수상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게스트상은 '오징어 게임'에서 240번 참가자 '지영'으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유미가 수상했다. 게스트상은 드라마의 에피소드마다 주인공급 역할을 한 배우에게 주는 상으로 이유미는 아시아 배우 최초의 에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태훈, 심상민, 김차이, 이태영 등 스턴트 배우들 역시 스턴트퍼포먼스상 수상으로 한국 스턴트 배우 최초의 에미상 수상자가 됐다. '오징어 게임'은 특수효과와 프로덕션 디자인(미술)에서도 수상에 성공해 4관왕을 달성했다.

그동안 비영어권 드라마가 에미상 후보에 오른 적조차 없었다. 이 때문에 '오징어 게임'의 이날 수상은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 에미상이 아카데미처럼 비영어권 작품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K-콘텐츠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수상에 성공하며 오는 12일 예정된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대한 기대도 높아간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 후보로 올라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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