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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 권리당원 투표율 37%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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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2. 08. 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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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병화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득표한 77.77%라는 숫자를 '압도적 지지'로 읽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권리당원 투표율 37%를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압도적 지지'로 읽을 것인가, '압도적 외면'으로 읽을 것인가>라는 글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닐 것"이라며 "무엇보다 아쉬운 건 이재명 체제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세력은 침묵하거나 배제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세대 간 치열한 대결도, 정책과 비전 경쟁도 없는 '이재명 추대대회'는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권리당원 투표율은 37%로 매우 낮았고, 호남의 온라인 투표율은 19%에 불과했다"며 "586을 이을 새로운 정치세력도 키우지 못했다. 97세대의 도전은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났을 뿐이다.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지, 나이 말고 586세대와 뭐가 다른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전당대회를 평가했다.

박 전 위원장은 "파티는 끝났다. 지금부터 냉정한 평가의 시작"이라며 "국민의 삶을 위해 쇄신도 개혁도 기필코 성공해야 한다. 진정한 변화는 진정한 반성과 성찰에서 시작한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무엇보다 이 대표 본인의 계양 출마 강행에 있었다는 점을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는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약속을 지키려면 이른바 개딸 팬덤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대권 지지율은 20%, 전당대회 지지율은 78% 정도다. 민심과 당심이 무려 4배 차이가 난다. 이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집권은 불가하다. 전당대회도 끝났으니 이제는 팬덤의 좁은 우물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솔직히 저는 이재명 대표께서 득표한 77.77%라는 숫자가 두렵다. 이 숫자가 팬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독선과 독주를 예비하는 숫자가 아니길 바란다"며 "이 숫자를 '압도적 지지'로 읽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권리당원 투표율 37%를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당원 박지현의 목소리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 저는 팬덤 정당이 아닌 국민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목소리 내겠다"며 "또 욕을 먹겠지만 지금껏 그래왔듯이 기득권에 아부하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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