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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장제원과 오찬’ 예고…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 불화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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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7. 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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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최근 '윤핵관'과의 불화설에 "장제원과 잘 지낸다" 오찬 예고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
민생 드라이브 걸며 분위기 반전
'윤심' 확보 속 '지지층 결집' 노려
권성동 체제 '정당성' 강조
[포토] 인사말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요금 다양화와 소비자권익 증진'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있다. /이병화 기자
최근 국민의힘 진로를 두고 이견이 나오는 가운데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15일 장제원 의원과의 오찬을 예고하면서 불화설을 일축했다. 대통령의 측근인 이들이 포스트 이준석 체제의 방향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우선 장 의원과 여전히 돈독한 관계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가 끝나고 "장 의원과는 사이가 좋다"며 "내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고 또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지금 위기상황이고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언론에서 그런 면에 집중해야지, 개인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 의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설명하며 "장 의원의 말,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인 것처럼,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언론과 접촉할 때마다 불화설을 부정해왔다. 그러면서도 장 의원과의 의견이 다를 수 있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사실상 갈등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여기에 대통령과 '윤핵관' 간 만찬에서도 장 의원이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화설은 더 커졌다. 권 원내대표는 부랴부랴 장 의원의 불참이 지역구 일정 때문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장 의원의 침묵이 길어지자 이들의 불화설은 가라앉지 않았었다.

이에 장 의원은 이날 언론에 "내가 잠행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계속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지역 일정을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과의 만남, 대화까지 모두 공개해야 하느냐"라며 말을 아꼈고, 권 원내대표와의 불화설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두 사람이 불화설 진압에 나섰지만 내부 사정은 그리 순탄치 않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권 원내대표는 포스트 이준석 체제를 발빠르게 마련하며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줬지만, 윤핵관 핵심인 장 의원과의 갈등은 직무 대행체제를 안착시키는 데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행체제가 이준석 대표의 수사결과나 거취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권 원내대표로서는 민생을 챙겨야 하는 시점에서 국민들 시선엔 당내 권력다툼으로 비춰질 수 있어 이 같은 국면이 길어지는 것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정부 출범초기 지지율 하락국면에서 여권 스스로가 국정운영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란 비판도 더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권성동 대행체제'로 급히 수습했지만 강성 의원들의 불만은 이와 별개로 지속되고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당내 불화설을 일축하면서 민생행보에 드라이브를 걸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또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특검 카드를 꺼내 들며 문재인정부를 겨냥하는 등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직무대행 체제 출범이 원내대표 독단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초선·재선·중진 의원들 간 논의를 거쳐 의총과 최고위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정당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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