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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월세 계약 중 월세 비중 절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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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5.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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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도별 전세/월세비율 추이
서울 연도별 전세·월세비율 추이/제공 = 직방
올해 서울 전·월세 계약 중 월세 비중이 51.6%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다.

16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서울지역 임대차 계약 확정일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월세 계약 비율은 51.6%로 집계됐다. 확정일자 기준의 등기정보광장 통계에서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의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세 비율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 체결된 64만9206건의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41.0%였다. 2020년에는 69만9535건 가운데 41.7%, 지난해는 71만2929건 중 46.0%로 늘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높아지면서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게 직방 측 분석이다. 보유세 부담 증가로 전세보다 월세를 받아 충당하려는 임대인 수요도 많아진 것도 월세 거래 증가 원인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에서 젊은 임차인의 비율이 늘고 있다. 30대 임차인 비율은 35.12%로, 지난해 30.72%에 비해 4.4%포인트 늘었다. 20대 이하 임차인은 올해 26.56%로 전년 27.21%보다 다소 줄었지만, △2019년 23.90% △2020년 26.09% 등 직전 3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높아진 부동산 가격과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젊은 층의 수요가 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50대 이상 임차인 비율은 23.64%로 계속 줄고 있다.

올해 임차인이 많은 자치구는 서울 25개 구 중 임차인 9.32%가 확정일자를 받은 관악구로 집계됐다. 관악구는 직전 3개 년에도 9%대를 넘어서며 임차인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8.0%) △영등포구(7.06%) △강서구(6.03%)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20대 임차인은 관악구(15.44%)에 가장 많았고 30대 임차인은 영등포구(8.75%)에 많았다. 40대와 50대 임차인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각각 8.97%, 8.92%)로 나타났다.

2022년 임차인이 많은 5개 구 중 관악구, 송파구, 강남구는 월세 비율이 높은 반면, 영등포구와 강서구는 전세 비율이 높다. 다만, 2021년 수치와 비교해보면 모두 월세 비율이 증가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높아지는 등의 이유로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고 월세를 받고자 하는 임대인 수요와 맞물려 월세 거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임차시장의 주 수요자인 젊은 계층의 주거비 경감과 안정적인 임차계약을 위한 공급 제도 등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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