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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건설 창업주 경재용 회장 별세…‘40년 주택건설 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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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4. 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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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재용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사진>이 20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경 회장은 지난 1952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40여년간 주택건설 외길을 걸어온 건설업계 산증인으로 꼽힌다.

고인은 1981년 동문건설의 전신인 석우주택으로 주택사업을 시작했다. 1984년에는 사명을 동문건설로 바꾸고 올해까지 총 41년간 회장을 맡았다.

동문건설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대출과 연대보증을 선 시행사의 도산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경 회장은 당시 마이너스 옵션제 도입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마이너스 옵션제는 사업시행자가 신축 아파트의 골조 공사와 미장 마감공사까지만 하고 인테리어 등 실내 마감공사는 입주자가 개별 취향에 맞게 직접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옵션을 빼거나 추가하면서 분양은 ‘완판’(완전판매)으로 이어졌다.

결국 동문건설은 이를 발판삼아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2000년에는 주택브랜드 ‘동문 굿모닝힐’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해 사업을 벌였다. 이후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동문건설도 2009년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고인은 1000억원에 가까운 사재를 출연해 위기를 돌파했고 2019년 자력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한 첫 건설사가 됐다.

지난해에는 새 아파트 브랜드 ‘동문 디 이스트’를 선보였다.

주택 건설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과 2008년에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2005년 한국주택협회 이사, 2012년 협회 회원 부회장, 2016년 주택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 등 건설관련 단체에서 임원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옥분 씨와 장남 경우선(맥킨지앤컴퍼니 파트너)씨, 장녀 경주선(동문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씨, 며느리 김소연(경희대 국제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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