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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기차용 희토류 일괄생산에 자금 지원...중국 의존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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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2.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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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미 희토류 기업에 3500만달러 지급
미 희토류 채굴...분리·정제, 중국에 78% 의존
미, 호주 희토류 텍사스 공장 건설에도 자금 지원
미 중대 광물 35개 중 21개, 중국 지배적 지위
MP 소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EV) 등에 사용하는 희토류 자석의 미국 내 일괄(end to end) 생산을 위해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MP)의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소재)에 3500만달러(420억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MP머티리얼즈 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EV) 등에 사용하는 희토류 자석의 미국 내 일괄(end to end) 생산을 위해 기업에 자금을 지원, 중국 의존도 탈피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주요 광물의 미국산 공급망 확보’라는 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희토류를 채굴하는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MP)의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소재)가 중(重) 희토류 원소를 분리하고 처리하는데 국방부의 산업단지 분석·지속프로그램을 통해 3500만달러(420억원)를 지급, 미국 내 완전한 일괄 영구자석 공급망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MP소재는 EV용 모터·방산 장비·전자제품·풍력 터빈 등에 사용하는 영구자석 공급망 구축에 2024년까지 7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MP소재는 지난해 12월 미 남부 텍사스주에 자석 생산 공장을 만들어 미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23년에 생산을 시작해 연 50만대의 EV 모터용 자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진핑 희토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5월 20일 류허(劉鶴) 부총리와 함께 희토류 생산지인 장시(江西)성 간저우시의 희토류 생산업체 진리영구자석(金力永磁)을 방문하고 있다./사진=간저우 신화=연합뉴스
미국이 희토류를 채굴하지만 분리·정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때문에 중국에 주로 의존해왔다. 미국은 희토류 광석을 주로 중국에 수출해 화합물과 금속 형태로 수입해왔는데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17~2020년 수입의 78%가 중국산이다.

백악관은 세계 영구자석 시장의 87%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으로부터의 공급이 차단되면 전투기·미사일 등의 생산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백악관은 희토류·리튬·코발트 등 광물은 컴퓨터에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사용되고, 배터리·EV·풍력 터빈·태양 패널 등 청정에너지 기술의 핵심 장치 소재로 국가안보와 경제 번영에 중대하다고 강조했다.

미 행정부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미국 내 희토류 공급망 강화와 수입국 다양화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미국의 중국 견제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인 호주의 희토류 기업 라이너스(Lynas)가 텍사스주에 짓는 분리·정제 공장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미국은 알루미늄·주석·마그네슘 등 일반적 원소와 희토류·바나듐 등 전문적인 물질 35개를 자국 경제와 국가안보에 중대한 광물로 지정했는데 이 중 중국이 21개 광물의 공급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USGS는 밝혔다.

아울러 중국지질조사 기관은 2019년 보고서에서 미국의 중대 광물 35개 가운데 중국이 13개의 최대 공급국이며 19개의 최대 생산국이라고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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