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집값 급등에 ‘소형’으로…지난해 서울아파트 거래비중 최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202010000257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2. 02. 02. 12:0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 47%, 전용면적 60㎡ 이하로 몰려
집값 급등·대출 강화 영향…2020년부터 소형 아파트 비중 더 커져
서울아파트 월세 거래량 역대 최다
지난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집값이 뛰면서 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최근 5년 새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지난해 서울아파트 면적별 거래량(1월 27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4만2242건 가운데 전용면적 60㎡의 비중이 47%(1만9851건)에 달했다. 이는 2017년 36.1%에 비해 11%포인트나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다. 중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60∼85㎡ 이하 거래량은 총 1만5976건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했다.

현 정부 초기인 2017년만 하더라도 전용 60∼85㎡ 이하의 중형 아파트 거래비중이 43.4%로 소형(36.1%)보다 높았다. 하지만 2020년 처음으로 소형(42.4%)이 중형(40.9%) 거래량을 넘어서기 시작해 지난해는 소형이 중형 거래량 보다 10%포인트 가량 앞질렀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욱 줄어들었다. 2017년 20.5%, 2018년 20.7%였으나 2020년 16.7%로 큰 폭으로 줄고 지난해는 15.2%로 더 감소했다.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가 많아진 것은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급등하면서 영끌로 2030세대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위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것도 소형 아파트 거래가 많아진 요인 중 하나다. 소형 아파트는 매매가 부담은 적고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높아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로도 많이 거래한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도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용 60㎡ 이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6516만원으로 전년 말(7억2893만원)보다 1억3000만원 이상 올랐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9억원에는 못 미쳤다. 이에 비해 60㎡ 초과∼85㎡ 이하는 평균 매매가가 11억6225만원, 전용 85㎡ 초과∼102㎡는 15억2869만원으로 대출 규제 대상이다.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소형 아파트값의 상승 폭도 컸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 60㎡ 이하 아파트값은 15.7% 올랐다. 전용 60∼85㎡ 이하(14.9%)와 전용 85㎡ 초과(13.9%)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약보합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타지역보다 매매가격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이 지속된다면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