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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폭탄에 미분양까지… 대구 부동산시장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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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1. 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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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2021년~2024년 대구 아파트 수요예측표/제공 = 부동산지인
대구 집값이 아파트 입주 폭탄에다 미분양까지 쌓이면서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대구 미분양 물량은 2177가구로 전국 시·도중 가장 많았다. 대구 미분양은 지난해 기준 3월 153가구로 최저를 찍은 뒤 다시 늘면서 5월부터는 매달 1000가구 ~ 2000가구대를 기록했다.

분양 물량이 적체되면서 집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에서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둘째주 보합을 기록한 이래 7주째 떨어지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2020년 말 대구 전체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수요가 많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대출·세금·청약 등 주택 매매와 관련한 규제가 대부분 적용되기 때문이다. 분양권도 입주 때까지 전매할 수 없어 투자수요도 사그라들었다.

결과적으로 입주량은 수요량을 추월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지인’ 통계에서 지난해 대구 아파트 입주량은 1만8269가구로 수요량(1만2072가구)를 넘어섰다. 수요량은 통계청 인구수 추계조사와 장기주택 종합계획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2022년~2024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수요량보다 1만가구를 넘어 공급 과잉 심화를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지인은 대구 아파트 수요량을 △2022년 1만2034가구 △2023년 1만1996가구 △1만1956가구로 추산했다. 입주 물량은 △2022년 2만1317가구 △2023년 3만5538가구 △2만3255가구로 내다봤다.

권 팀장은 “대구 아파트 물량은 시장이 소화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섰다”며 “대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을 경우 집값은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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