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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KS 진출’ 두산. 미란다 돌아온다…더 강해질 ‘가을좀비’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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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11.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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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져있던 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가 오는 14일 열리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에 맞춰 엔트리에 복귀한다. /연합
가을 야구에서 극강의 모습으로 왕좌 복귀를 노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더욱 강해진다.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3으로 대파하고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이하 KS·7전4선승제)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된 2015년 이래 정규리그 4·5위가 격돌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으로는 최초로 KS 무대를 밟게 됐다.

두산의 가을 야구는 첫 경기부터 난관이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빠진 탓이었다. 미란다가 어깨 통증으로 던질 수 없었고, 워커 로켓은 팔꿈치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곽빈·김민규·최원준 3명의 선발투수만으로 버텨야 했다.

그러나 두산은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가을 좀비’의 저력을 재확인했다.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팀 타율 0.344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vs 키움 히어로즈·1승1패)과 준 플레이오프(vs LG 트윈스·2승 1패), 플레이오프(vs 삼성·2승)를 모두 통과했다.

이제 미란다만 돌아오면 KS에서 훨씬 효과적으로 선발진을 운용할 수 있다. 미란다는 올 정규시즌에서 28경기 14승5패, 173.2이닝, 225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으로 맹활약했다. 1984년 고(故) 최동원(당시 롯데)이 작성한 한국 프로야구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마저 갈아치우며 37년 만에 한국 야구의 역사를 바꿨다.

미란다의 몸 상태는 여전히 100%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캐치볼을 진행하면서 점차 던지는 거리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란다 본인이 강한 의지를 갖고 KS 출전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 김태형 감독도 “KS에 가면 가능하다. 한 경기라도 뛰게 하겠다”라며 미란다의 기용을 시사했다.

두산은 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KS 1차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일정을 꽉꽉 채웠던 두산은 사흘의 휴식을 얻어 최대 과제였던 피로 누적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1차전 선발투수는 곽빈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란다는 선발로 한 경기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포스트시즌 끝까지 등판이 불가능해 보였던 미란다가 KS에 맞춰 복귀를 준비 중인 만큼, 두산이 팀 통산 7번째 KS 우승과 프로야구 최초의 정규시즌 4위 팀 KS 우승(전후기리그와 양대리그 제외)이라는 기적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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