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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볼티모어전 2.1이닝 7실점 ‘최악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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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9. 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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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Jays Orioles Baseball <YONHAP NO-2447> (AP)
12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3회 1사까지 7실점 최악투를 펼치며 조기 강판돼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AP연합
2021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을 노리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인 한 시즌 최다패와 최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동안 7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홈런 2개 포함 8개의 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4개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3.77에서 4.11로 올랐다.

2.1이닝은 류현진의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이다. 토론토 이적 후 3회를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볼티모어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9월 들어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이전까지 볼티모어와 빅리그 통산 6차례 만나 4승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지만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서 5.2이닝 3실점으로 시즌 8패(12승)째를 당했고 이날 또 다시 최악투를 벌였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타선 지원으로 패전은 면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강판 후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11-10으로 역전승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토론토가 패했다면 류현진은 2017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패인 9패째를 당할뻔 했다. 동시에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인 14승과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뉴욕 양키스 게릿 콜(14승 7패)) 등극도 무산됐다.

평균자책점은 4점대로 치솟았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시즌에서 평균자책점 4점대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2013년 MLB에 진출한 류현진은 규정이닝을 채운 모든 시즌에서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어깨 수술 여파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2015년과 재활 과정을 겪은 2016년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57)을 제외하면 류현진은 매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뛴 KBO리그에서도 4점대 평균자책점은 단 한 번도 기록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등판할 3경기 성적에 따라 ‘시즌 최다승 또는 최다패’의 개인 성적도 결정된다.

류현진이 남은 등판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ML 데뷔 후 첫 15승 고지를 정복하며 개인 한시즌 ‘최다승’을 기록하게 되지만 2패를 더하만 시즌 10패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패배 위기에도 놓일 수 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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