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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날 2006년 한국을 독일 월드컵으로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라크를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 끝에 득점 없이 비기면서 승점 1을 따는 데 그쳤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보르도)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1-4-1 전술을 가동했다.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루빈 카잔), 송민규(전북)가 공격진을 이뤘다. 손준호(산둥 타이샨)가 혼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홍철(울산),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김문환(LA FC)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이라크 역시 강한 수비와 몸싸움으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황인범이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여러 차례 이라크의 골문을 노렸지만 위협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이 튕겨 나온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크로스를 훌쩍 넘었고, 전반 30분에는 황인범의 25m짜리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이라크는 전반전 동안 슈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않았지만, 실점도 하지 않으며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들어 이라크의 공세가 시작했다. 이라크는 후반 12분 이브라힘 바예시가 첫 슈팅을 시도하는 등 한국 진영을 넘어오는 횟수가 많아졌다. .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전에 경고를 받은 손준호를 빼고 남태희(알두하일)를 투입하면서 황인범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렸다. 후반 13분엔 송민규와 김문환이 빠지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용(전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4분에는 이재성 대신 권창훈(수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측면 돌파를 통한 크로스는 잇따라 상대 수비에 걸렸고, 문전에서 한방도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8분 홍철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골지역 정면에서 솟구쳐오른 황희찬의 헤더로 이어졌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이 니어 포스트에서 헤더로 방향만 바꾸는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40분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황의조가 머리를 댔지만 힘 없이 골키퍼에게 안겼다.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친 벤투호는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