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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쿄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란 역대 최악의 위기 속에서 강행된 대회로 남게 됐다. 대회 1년 연기로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최를 밀어붙인 탓이다.
주최 측은 전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것을 자축하는 지구촌 대축제로 포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성공적’이라는 평가는 매우 드물다. ‘절반의 성공’이라는 표현도 쓰기 어려울 만큼, 앞으로의 ‘손익계산서’를 전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로 일본 정부가 떠안아야 할 비용은 역대 올림픽 중 최고 수준이다. 당초 추산의 세 배에 이르는 약 3조 4000억엔(약 31조)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가 발표했던 내용(총 1조6440억엔, 경기장 건설비용·대회 준비·1년 연기에 따른 추가 부담 등)을 훨씬 웃돈다.
지난 1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도쿄 올림픽의 총 비용이 최대 280억 달러(약 32조원)에 이를 수 있다”면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두 배 수준이자, 역대 올림픽 통틀어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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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관계자들도 다수 확진됐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관계자가 지난달 1일 이후 총 436명(일본 거주자 286명·해외 거주자 1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이번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중요한 의문을 던졌으며 올림픽을 강행하기로 한 판단이 현명했는지 제대로 평가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대회를 “역대 가장 이상한 올림픽”이라며 “개최국은 외국인 관광 증가와 티켓 판매 없이 수십억 달러를 잃었고 올림픽 기간 델타 변이로 팬데믹이 매일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기억에 남을 만한 올림픽’이었으나 좋은 이유로 기억될지에는 물음표“라며 “금메달을 딴 선수들조차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할 만큼 화려함은 없고 근심은 가득한 올림픽이었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