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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 왕이 부장 “방한 중요하며 실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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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2. 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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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 장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의지 재확인
시 주석 외교 스케줄에 방한이 이미 들어가 있어
토니 블링컨 미 장관과 통화하는 정의용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각국 외교 수장과 전화 통화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1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하는 모습./사진=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6일 저녁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로 한·중 외교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 장관은 취임 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17일 오전엔 마크 가노 캐나다 글로벌부 외교장관과 통화하는 등 각국 외교 수장들과의 소통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 장관은 왕 부장과의 통화에서 한·중 관계 전반을 비롯해 한반도 비핵화와 방역 협력에 이르기까지 주요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눴다.

왕 부장은 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정 장관과 좋은 업무 관계와 우의를 형성해 두 나라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의 방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여건을 갖춰 시 주석의 방한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왕 부장이 시 주석의 방한에 적극적으로 화답했고 방한 자체를 중시하고 있으며 실제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의 중요한 외교 스케줄에 방한이 이미 들어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두 나라 장관은 지난해 말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구체적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방역 협력과 관련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두 나라 관계를 증진시키로 했다.

두 장관은 지역 정세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 두 나라 이익에 부합함을 공감하고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두 나라 정상과 고위급 간 교류가 한·중 관계 발전에 미치는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왕 부장은 전화에서 정 장관을 중국으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정 장관은 초청에 응하며 구체적인 방문 시기를 조율하자고 답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 일정도 미국 내부적으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의하면 한 두달 정도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해외 방문은 자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무차원에서는 방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곧 방한 국가들과의 구체적인 조율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동맹국인 한국과의 의견 조율도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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