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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민주당 단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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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2. 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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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외교통일위 퇴장하는 국민의힘 '정의용 청문보고서 채택 반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김석기 간사와 김기현 의원 등이 야당 의원들이 8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퇴장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면서 정 후보자는 현 정부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2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야당은 문재인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는 뜻을 표명해왔다.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전반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보고서에 야당의 의견을 넣어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야당 의원들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막을 수 있는 의석이 되지 못해 항의 표시로 퇴장했다. 다만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기권했다.

야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비핵화 정책은 실패한 것으로 판명났다"며 "그럼에도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이 아직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하는 등 북한 옹호에 여념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야당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채택 거부 입장을 강행한다면 여당은 단독으로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은 "야당은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음으로써 정치적 의사 표시를 하기로 이미 결정한 것 같다"며 참석 위원들의 의사를 확인 후 가결을 선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새로 취임하는 정 후보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주요 정책 입안과 추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만큼 우리 외교와 남북 관계에 결정적인 지금의 시기에 외교부를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새 장관의 리더십 아래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이 큰 결실을 이루고 외교부가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정 후보자는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후 문재인정부의 두 번째 외교 수장으로 취임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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