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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란 억류 선원들 귀국 시점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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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2. 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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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대책 본부 구성, 현장 대책반 구성"
"선원에 부식과 김치, 라면, 쌀국수 등 전달"
선박과 선장 억류 해제엔 "협의 거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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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한국케미‘호가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함정들에게 억류되는 모습./연합
외교부가 3일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 선원 석방과 관련해 “지난달 4일 3시 30분 기준으로 (선박이) 오만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지시에 따라 이란 항만으로 이동해 라자이항에 정박해 있다”고 밝혔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월 4일 상황 발생 이후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을 다해 총력 대응 중”이라며 밝혔다. 강 기획관은 “사고 발생 직후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 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현장에 대책반을 구성 중”이라고 말했다.

강 기획관은 선원들의 상황과 관련해 “억류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선원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감안해 부식과 김치, 라면, 쌀국수 등을 전달했다”며 “선원들의 가족들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19일 부산을 찾아 억류 가족 간 간담회를 열었고 이날 오전에도 간담회를 열었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 중동국장은 억류 해제 배경과 관련해 “억류 당시 이란의 한국에 대한 분위기가 안 좋았다”며 “미국보다 미국의 제재를 과도하게 적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고 국장은 지난달 14일 이란에서 귀국한 후로부터 휴일을 제외하고 이란과 매일 소통하면서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잘 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고 국장은 최종건 1차관의 이란 방문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우리가 이란의 동결 자금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였다”며 “이란도 한·이란 간 우호적 관계 때문에 선원을 풀어줬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강 기획관은 이란에서 선박과 선장을 억류 해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선박을 운영하고 화물을 관리하려면 필수 인력이 잔류해야 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강 기획관은 “현재 억류 선원 가족들의 의사도 중요하고 제3국 선원들도 있기에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이 주장하는 환경오염에 대해 한 번이라도 조사를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강 기획관은 “(이란이) 구체적으로 해양 오염과 관련한 문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며 “환경오염 혐의가 있다면 증거를 빨리 제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원들의 귀국 시점과 관련해 강 기획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면 예측 가능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일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귀국 시점에 대해 협의 중이고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당한 경로를 통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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