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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TV 채널 라이(RAI)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로시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로시의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라이는 로시가 난치병을 앓아왔다고 전했다.
로시는 1970∼80년대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와 AC밀란 등에서 활약했다.
로시는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2회 우승을 비롯해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 컵, UEFA 슈퍼컵 등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경험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1977년부터 1986년까지 활약하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4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트렸다. 로시는 역대 이탈리아 국가대표 중에서 크리스티안 비에리, 로베르토 바조와 함께 월드컵 최다 득점 선수다.
로시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6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오르며 이탈리아에 4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안겼다. 최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0 승리를 이끌었고, 폴란드와의 4강전에서도 두 골을 터트려 2-0 승리에 앞장섰다. 그러고는 서독과의 결승에서 선제골로 3-1 승리에 기여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우승, 득점왕, 최우수선수상을 독차지한 선수는 1962년 칠레 대회 가린샤(브라질)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마리오 켐페스(아르헨티나), 그리고 로시 세 명뿐이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로시는 그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