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밴스 부통령 스위스行·이란 대표단 도착…미·이란, 21일 뷔르겐스톡 실무회담 예정대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21010007058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6. 21. 09:3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호르무즈 재봉쇄 선언에도 양측 대표단 스위스행…미군 "선박 통항 계속"
트럼프 "합의 결렬 시 미국이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시사
이란 "미국 의무 이행 요구가 목적"…핵협상 본론은 후순위
Vance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연합
J.D. 밴스 미국 부통령 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뷔르겐스톡에서 열리는 미·이란 실무 회담 참석을 위해 20일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출발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날 21일 스위스에서 미·이란 대면 실무회담이 열린다고 확인했고, AFP통신은 스위스 외무부를 인용해 이란 대표단의 스위스 도착을 전했다. 이란군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에도 양측 대표단이 잇따라 스위스로 향하면서 협상 국면이 일단 유지됐다.

◇ 밴스 부통령 스위스 출발…"핵·레바논 두 현안 진전이 목표, 이틀 협상"

밴스 부통령은 출발 전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틀 정도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핵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고, 레바논 휴전 문제에서도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핵심 사안"이라고 강조하면서 레바논 상황에 대해 "보도와는 달리 실제로는 상황이 호전되고 있고 다소 진정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이 문제는 우리가 지속해서 관리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미 스위스에 도착해 기술협상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밴스 부통령이 전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21일 스위스에서 미·이란 대면 실무회담이 열린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종전 협상 중재를 맡아온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이날 스위스로 출국했다.

SWITZERLAND DIPLOMACY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이슬람의회 의장(왼쪽)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가운데)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 인근 옵뷔르겐의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진행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EPA·연합
◇ 이란 대표단 스위스 도착…외무부 "미국 의무 이행 요구가 방문 목적"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도 이날 스위스에 도착했다고 스위스 외무부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에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중앙은행·석유부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상대방에게 의무 이행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핵심 공약이 지켜지지 않으면 "MOU 전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이란은 당초 MOU 체결 뒤 첫 실무협상을 열 예정이었으나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 이란군 호르무즈 재봉쇄 선언…CENTCOM "해협 통제 안 해·상선 55척 통항"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20일 미국의 약속 불이행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철수 미이행을 이유로 호르무즈 재봉쇄를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7일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18일 호르무즈 통항이 재개된 지 이틀 만이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도 별도 성명에서 선박들에 추가 통보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이동을 삼가라고 경고했다고 이란 공영방송 프레스TV가 전했다.

그러나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의 팀 호킨스 대변인(해군 대령)은 로이터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지 않다"며 "선박 통항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상선 5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화물과 17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운송했다고 발표했다.

OMAN-KHASAB-STRAIT OF HORMUZ
상선들이 20일(현지시간) 오만 북부 소도시 하사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고 있다./신화·연합
◇ 트럼프 "합의 결렬 시 미국이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이란 통행료 구상 차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휴전 기간인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통행료가 없을 것이며 60일이 만료된 뒤에도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 합의가 최종 타결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중동 국가들의 수호천사로서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발생한 비용을 보전받기 위한 목적으로 그것(통행료)이 미국에 의해, 미국을 위해 부과되는 경우는 예외"라고 주장했다.

이는 60일 이후 이란의 통행료 부과 구상을 선제 차단하면서 최종 합의가 무산될 경우 미국이 중동 해상 안보 비용을 요구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험분석 자문회사 판게아리스크(Pangea-Risk)의 빌랄 바시우니 리스크 전망 자문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레바논 전선이 현 단계에서 미·이란 합의를 붕괴시킬 가능성은 낮다"며 "이란은 협상을 지연시켜 미국이 이스라엘을 억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