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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감식’ 시작… 인천 남동공단 공장 화재 현장에 30여 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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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0. 11. 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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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사상' 남동공단 화재 합동감식
20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경찰·소방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화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연합
19일 발생한 인천 남동공단 공장 화재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와 경찰이 20일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인천소방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천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인천시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제조업체 공장 현장을 방문해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 조사엔 소방본부 화재조사팀 등 관련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투입됐다. 합동 감식팀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건물 2층 내부 기계 설비 등을 집중 감식했다. 감식팀은 이곳을 최초 발화점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학물질인 아염소산나트륨과 한천(아뭇가사리) 등이 가루로 섞이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아염소산나트륨은 화재 폭발 위험이 있는 제1류 위험물에 포함되는 산화성 고체다.

화재 당시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옥내 소화전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나면서 공장 건물 600㎡와 설비 등이 타고, 인근 업체 건물 외벽 등 700㎡가 검게 그을었다.

불이 난 공장은 2층짜리 2개 건물에 연면적은 3170㎡ 규모다. 화장품업체는 이 건물 지상 2층을 사용했다.

화재 당시 1층에서 근무하던 공장 직원들이 지게차를 이용해 구조를 시도했으나 폭발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근로자들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 감식팀은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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