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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kt? 경험의 두산? …고척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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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11. 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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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두산 플렉센 1차전 선발
KT 선발 소형준<YONHAP NO-5747>
kt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소형준(왼쪽)과 두산의 1차전 선발 크리스 플렉센 /연합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한다.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도전한다. 창단 후 첫 가을야구에 나선 KT 역시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한다.

관록과 패기의 대결이다. 첫 가을야구를 치르는 kt는 유한준, 황재균, 장성우, 허도환, 이보근, 전유수를 제외하면 선수단이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른다. ‘경험’ 면에서는 두산에 밀린다.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가 버티고 있는 막강 타선과 ‘대형 신인’ 투수 소형준에 기대를 건다. 특히 로하스는 정규리그 두산전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고척돔 경기 타율이 0.517에 이를만큼 강하다. 고척돔에서 기록한 15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가 3개, 홈런이 4개나 된다.

반면 두산의 가장 큰 무기는 ‘경험’이다. 두산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해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스트시즌 50경기 이상 치른 선수만 5명이나 된다. 특히 내야수 오재원은 가을야구만 87경기를 뛰었다. kt가 정규시즌에서 두산을 상대로 9승 7패의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kt의 우세를 쉽사리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상대로 2연승하며 휴식일을 벌었다.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번 동시에 경기 감각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만큼 분위기가 좋다.

kt의 1차전 선발은 고졸 대형 신인 소형준이다. 그는 정규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예약했다. 두산전에서도 강했다. 6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프로데뷔 첫 승도 두산을 상대로 챙겼다. 큰 경기의 중압감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승리투수가 된다면 1992년 1992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염종석(롯데 자이언츠), 2005년 플레이오프 3차전 김명제(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번 째로 가을야구에서 승리를 챙기는 고졸 신인이 된다.

두산의 1차전 선발은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이다. 그는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속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정규시즌에서 kt에 강했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이닝 2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0.90으로 철벽투를 펼쳤다. 10이닝 동안 1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가 열리는 고척돔은 변수다. 중립경기장인만큼 두 팀에게는 홈 어드벤티지가 없다. 게다가 고척돔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39개의 홈런이 나왔다. 잠실구장(경기당 평균 1.26개)에 이어 두 번째로 홈런이 적었다. KT의 홈인 수원구장은 1.96개다. 장타보다는 연속안타나 도루 등 ‘발야구’가 통할 수 있다. KT의 올 시즌 팀 도루는 106개로 10개 구단 중 3위다. 반면 두산은 이보다 16개 적은 88개다. 수비도 중요해졌다. 고척돔 내야는 인조잔디다. 타구 예측이 어려울 수 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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