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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양키스 징크스’ 넘지 못해…홈런 3방 허용 5이닝 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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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9. 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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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진했지만 팀은 12-7 대역전승, 패전은 면해
Yankees Blue Jays Baseball <YONHAP NO-1133> (AP)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5회까지 홈런 3방을 내주며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이 승리해 패전은 면했다. /AP연합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쉽게 ‘양키스 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피홈런 3개를 포함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뒤 2-5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는 98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6회말 공격에서 만루홈런 등 10점을 수확하며 12-7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덕분에 류현진도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로 하락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지난해 8월 24일 양키스전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상대하는 양키스에게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양키스와 통산 2번 만나 10.1이닝 2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다. 양키스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전패를 거둔 팀인 동시에 맞상대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은 팀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1회초 루크 보이트와 에런 힉스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고, 4회 미겔 안두하르에게 솔로포를 내주는 등 양키스에 약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이날 부진은 느려진 직구 구속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의 호투를 펼치던 류현진은 148㎞(92마일)까지 나왔다. 그러나 양키스전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90.4마일)에 그쳤다. 포심과 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3㎞(88.8마일)였다.

양키스전에 나온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 평균 구속 모두 올 시즌 최저다. 느린 직구는 곧바로 장타로 연결됐다. 1회 홈런이 된 공은 모두 시속 145㎞(89.9마일) 직구였다. 지난달 31일 4.1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직구 스피드가 평균 143㎞(89.05마일)에 그쳤다,

류현진은 부진했지만 이번엔 팀원들이 힘을 냈다. 토론토 타선은 6회말 10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속 볼넷과 렌달 그리척의 좌전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전 2타점 적시타와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트래비스 쇼의 중전 2타점 적시타와 대니 잰슨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1이닝에 10득점을 기록하며 양키스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MLB닷컴은 “토론토 역사상 가장 큰 공격 이닝 중 하나가 완벽한 타이밍에 라이벌 양키스를 상대로 나왔다”며 “토론토가 한 이닝에 10득점을 한 것은 2010년 9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양키스 불펜을 상대로도 대기록을 세웠다. 양키스 불펜이 한 이닝에 10점 이상을 내준 것은 1932년 6월 23일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전 이후 88년 만에 처음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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