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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 최지만, 메이저리그 첫 우타석 홈런포...시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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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7. 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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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MLB-TB-TOR/ <YONHAP NO-1107> (USA TODAY Sports)
최지만 /USA투데이스포츠연합
좌타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우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1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우타석 홈런이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 템파베이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1회 말 좌타석에서 토론토의 우완 선발 토마스 해치를 상대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좌완 앤서니 케인으로 바뀌자 곧바로 우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팀이 0-4로 끌려가던 6회 말에는 역시 우타석에 들어서 시속 14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1m짜리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팀이 2-4로 뒤지던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도 우타석에 들어서 밀어내기 타점도 올렸다.

최지만은 그동안 좌투수에 약했다. 상대 팀이 좌완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경기에선 선발 라인업에서 자주 제외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날 경기에서는 타석에 변화를 주는 스위치 타자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에 따르면 빅리그 5년차인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60타석을 모두 좌타자로만 나섰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선 우타석에서 54차례 들어서 타율 0.296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우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것은 2015년 11월 26일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다. 정규리그를 대비한 여름 캠프 연습 경기에서도 우타석에 종종 들어서기도 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과 동료들은 최지만의 우타석 홈런에 놀라워했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에게 어느 한쪽으로 치라고 요구하지도, 설득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지난 5년간 하지 않던 양쪽 타격을 최지만이 해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팀 동료인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4∼5년 만에 스위치 타자로 나서 홈런을 친 것만으로 최지만에게 경의를 표해야겠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경기 후 MLB닷컴 인터뷰에서 “3회 초 수비가 약간 길어서 3회 말 우타석에 처음으로 들어섰을 땐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며 “6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그저 스윙했더니 볼이 담 바깥으로 날아갔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홈런 순간을 떠올렸다. 공식적으로 스위치 타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아마도”라고 답해 앞으로도 종종 우타석에 설 여지를 남겼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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