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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가해자 장 모 선배 가혹행위 ‘무차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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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7. 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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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진실에 쏠린 눈<YONHAP NO-2587>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뒤늦게 인정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의 김도환이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관련 가해자로 알려진 장 모 선수는 최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 선수들에게도 폭력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무차별적으로 일삼아 온 것이 드러났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선수들은 장 모 선수기 직접 후배들에게 폭행, 폭언한 것은 물론이고 후배에게 다른 후배의 폭행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증인으로 참석한 A 선수는 이날 청문회에서 “2016년 5월에 보강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자 숙소로 불려갔다. 장 선배가 다른 선배에게 ‘쟤는 맞아야겠다’라고 했다”며 “지시를 받은 남자 선배가 각목으로 엉덩이를 10대 때렸다”라고 했다.

당시 장 모 선수의 지시로 A 선수를 폭행한 선수도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장 선배의 지시로 A 선수를 때렸다. 기억한다”며 “만약 장 선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면 나도 따돌림을 당하고,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로 심적 고통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선수의 지시를 따라 폭행한 선수는 “정말 반성하고 있다. 그런 선배를 믿고 따른 게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다른 B 선수는 “장 선배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후배를 폭행했다. 후배들은 이유도 모르고 선배에게 ‘죄송하다’라고 했다. 경주시청은 장 선배의 주도로 움직이는 팀이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라고 떠올렸다. B 선수는 이어 “가해자들은 매일 폭력을 행사해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피해자는 평생 트라우마가 남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계속되는 피해자들의 증언에도 장 모 선수는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이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 선수는 이달 5일 경주시체육회에 제출한 자필 진술서에서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를 유일한 가해자로 지목하며, “(김규봉 감독과 내가) 최대 피해자다”라고 주장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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