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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 3년 6개월이다. 기간 외에 자세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서울은 기성용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인 7억원 이상의 연봉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 번호는 8번이다.
기성용은 지난해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10경기를 뛴 한국 축구의 간판 미드필더다. 2006년 서울을 통해 프로 선수로 데뷔, 2009년까지 4시즌 동안 K리그 80경기에서 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해 줄곧 유럽에서 활동했다. 2012년부터는 스완지시티, 선덜랜드(임대),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에서 뛰었다.
2019-2020시즌 들어 뉴캐슬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지난해 말부터 새 둥지를 찾아 나섰고, 올 2월 국내 복귀에 초점을 맞추며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국내 복귀에 걸린 조건에 우여곡절을 겪었다. 해외 진출 당시 서울과 ‘국내 복귀 시 우선 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과 함께 다른 구단으로 이적 시 26억원 상당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조건이 발목을 잡았다. 우선 협상 대상자 서울과는 협상이 순탄치 못했고, 다른 구단과도 협의했으나 위약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기성용은 올해 2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6월까지 단기 계약을 맺고 데뷔전을 치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스페인에선 10여 분을 뛰는데 그쳤다. 리그 재개 이후에도 발목 통증까지 겹쳐 출전하지 못한 기성용은 계약 종료에 앞선 지난달 25일 귀국해 다시 K리그 복귀를 타진한 끝에 서울과 계약했다.
시즌 초반부터 안팎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K리그1(1부) 12라운드까지 11위(승점 10)로 처진 서울은 경험이 풍부한 ‘중원 사령관’의 합류로 시즌 중반 반격의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은 “프랜차이즈 스타 기성용의 합류로 ‘축구천재’ 박주영과 원클럽맨 고요한 등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서울만의 팀컬러를 보다 확고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기성용은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서울은 축구 인생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 준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팀”이라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11년이라는 긴 시간 잘 성장해서 다시 돌아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