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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아시아나항공, 안전경영 날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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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6.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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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전관리 전산시스템 개발 박차… 내년 1월 도입 전망
대대적 안전관리 조직 개편… 항공안전 전문가 부사장 영입
운항·캐빈 승무원에 대한 안전훈련 및 교육 대폭 늘려
아시아나 제2격납고
아시아나 항공의 제2 격납고./제공=아시아나항공
18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가 다음달 6일이면 발생한지 2년째를 맞는다.

사고 이후 안전경영 필요성을 체감한 아시아나항공은 대대적인 안전환경 체질 개선을 진행했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히로시마 착륙사고 당시 보여준 발빠른 대처도 이같은 시스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항공과 관련해 상존하는 모든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전 데이터 관리 시스템(Safety Data Management System)’을 내년 1월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운항 및 캐빈보고서의 정비·공항·화물 등 전 부문 위험요소 데이터를 관리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가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제거하는 방향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며 “개발 중인 전산시스템을 활용하면 이같은 흐름에서 앞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이 같은 행보는 2013년 사고 이후 돌입한 전방위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며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변화 중 하나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가 발생한 2013년, 기존 안전보안부문을 본부급인 안전보안실로 격상시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안전보안실장엔 국제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인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을 영입했다. 과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안전 심사관으로 활동하는 등 업계에 손꼽히는 안전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이어 기존 안전경영팀 하나로 운영되던 조직을 독립적으로 내부 안전심사를 담당할 ‘안전심사팀’과 체계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전수준을 향상시키는 ‘안전예방팀’으로 이원화했다. 안전관리를 보다 전문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운항훈련팀 내 훈련지원파트를 팀으로 독립시키는 한편 훈련개발파트를 신설하는 등 운항승무원 훈련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또 사고시 객실 승무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캐빈승무원에 대한 안전전문 교관 인력을 추가로 선발해 관련 인력을 27명에서 38명으로 40% 늘렸다.

샌프란시스코 사고 당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대참사를 막아낸 객실승무원 12명의 헌신적인 구조활동과 용기가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운항승무원 합동자원관리 훈련은 2013년 10월부터 월간 3회에서 4회로 늘렸고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안전 핫라인도 시스템 강화에 한몫하고 있다. CEO 주관하에 각 본부장이 참석하는 안전보안정책심의회가 매주 둘째주 수요일마다 진행되고 있고 매월 넷째주 수요일엔 안전보안실장이 주관하는 안전보안위원회도 열려 안전에 관한 주요 이슈들과 현황들을 꼼꼼히 체크한다.

업계 관계자는 “완벽한 안전 환경 구축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체제를 뜯어 고쳐 기업 곳곳에 안전의식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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