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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끝나면 거장들 전시 쏟아진다
모든 공간이 예술이 되다
'화단의 신사' 이대원, 풍경 너머 거장을 다시 만나다
서울의 가을, 73일간 공연으로 물든다
대한제국, 다시 깨어나다
서정민 작가는 지인들이 운영하는 서예 교습소를 찾아다니며 문자가 새겨진 폐기 직전의 한지들을 모은다. 그리고 이 한지들을 말거나 자른 후 일정한 프레임에 부착해 전혀 다른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그의 작품에는 희로애락과 기억, 이념 등 인간의 근본적인 삶의 언어들이 담겨 있다. 작가는 이와 같은 개념을 자신만의 고유한 미적 언어로 덧입혀 놓는다. 이미 효용성을 다해 폐기되기 직전의 문장들을 거둬, 그 내용과 형질을 하..
모델 박미란이 내년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에서 열리는 ‘제 1회 브루나이아트페어’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시아미술가협회가 주최하는 ‘브루나이아트페어’는 대한미술협회·브루나이 왕국·브루나이아트페어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브루나이 왕국 초대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참여 화가들은 국왕 초대 환영 만찬을 함께 하게 될 예정이다. 홍보대사를 맡..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신임 위원장으로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를 위촉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7일 밝혔다. 임기는 2020년 11월 26일까지 3년이다. 황 위원장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남대, 강원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와 조교수로 30여년 동안 교편을 잡았다. 2012년 아름다운작가상을 받는 등 문학평론가로도 명성을 쌓았으며..
이달 ‘문화가 있는 날’인 29일을 전후해 전국 주요 문화시설과 거리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2650개의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공연·전시·영화·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주말에도 전국의 도서관,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다. 이번 달도 각종 축제와 특화된 프로그램들이 지역 곳곳을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29일 강릉시 명주동 골목에서는 따뜻한 와인 만들기,..
김섭 작가는 우리 일상의 이야기들을 화폭에 담아왔다. 초기에는 소박한 일상을 동화적 정서로 이야기했는데, 점차 그 정서적 폭을 문학·종교 등으로 확대시키며 고유한 화면 구성과 독특한 기법을 시도해왔다. 그는 “나의 소박하고 작은 이야기를 어눌하지만 정감이 넘치는 말씨로 전하며 우리 삶의 본질에 대한 사색을 은밀히 권하고 싶다”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 그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독일 쾰른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이 선보인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는 오페라가 구현할 수 있는 미학을 모두 겸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었다. 본지와 베세토오페라단 공동 주최로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투란도트’는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주옥같은 아리아, 웅장한 합창, 장엄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등으로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무대는 올해 20주..
김현실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에 대한 순수하고 담백한 감정을 화폭에 담는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순수한 이미지의 향연은 어딘가 미숙해보이면서도 누구나 반겨줄 것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산업화가 될수록 오히려 자연과의 동화를 꿈꾸는 인간의 마음을 작품에 표출해낸다. 또한 그는 간결하고 단순한 조형 언어를 통해 인간의 본질과 자연이 지닌 생명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담아낸다. 작가는 모든 세속적..
‘국내 1호 법의학자’ 문국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문화예술 작품들을 분석한 글들을 모아 책으로 냈다. 저자는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 ‘희망Ⅱ’에서 임신부가 겪는 현상인 ‘마미 브레인’을 떠올리며, 아내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과정을 캔버스에 담아낸 페르디낭 호들러의 연작을 바라보면서 “모든 것은 수평으로 향하는” 진리를 읽어낸다. 18세기 고야 명작 ‘마하’의 진짜 모델이 누구인지 얼굴인식 프로그램 등을 동원해..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가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푸가의 기법’ 중 4곡과 ‘신포니아’(BWV 787~801)를 들려줄 예정이다. 러시아 태생 코롤리오프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1973), 국제 바흐 피아노 콩쿠르(1985) 등에서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바흐 음악의 권위 높은 해석자로 명성을 쌓아왔다..
빈 필하모닉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명문악단 빈 심포니가 내달 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빈 심포니의 한국 공연은 1996년 명 지휘자 고(故) 라파엘 프뤼베크 데 부르고스와의 첫 내한 이후 21년 만이다. 1900년 첫 공식 연주를 한 빈 심포니는 117년이란 세월 동안 빈의 음악 문화에서 한 축을 담당해왔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 쇤베르크의 ‘구레의 노래’,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
솔오페라단은 내달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월드 오페라 스타즈 콘서트’를 연다. 2015년 세계적 오페라 축제인 ‘이탈리아 베로나 축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주역을 따낸 소프라노 임세경, 한국인 테너 최초로 작년 세계적 바그너 축제인 바이로이트에 데뷔한 김석철, 베르디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바리톤 한명원,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바리톤 우주호 등이 출연한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을 시작..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학계의 오랜 숙원 사업인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서울시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할 전망이다.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2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우려를 표명하는 등 이견이 있는 상황을 고려해 용산공원 조성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를 포함해 문학계, 건축·조경·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환경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를..
전인경 작가의 작품은 ‘세포’에서부터 시작됐다. 하나의 세포가 분열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증식된 분자들이 거대한 우주 속에서 펼쳐지는 과정이 그의 작품에 담겼다. 그는 “세포에서 시작해 우주까지 이어진 길은 분열된 자아를 통합하는 길이었다”며 “이는 마음의 질서를 찾는 길이며 조화로운 나를 만나는 길이었다”고 작가노트에서 밝혔다. 그의 작품은 끝없이 이어지는 고리로 연결된 세포들의 향연인 동시에 광활한 우주 속..
안중근 하얼빈 의거를 배후에서 지원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선임된 최재형 선생(1860~1920). 그는 연해주와 시베리아 항일독립운동의 대부였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그는 우리에게 철저히 잊혀진 인물로 남아있었다. 노비 아버지와 기생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난 최재형 선생은 1860년대 후반 한반도 북단에 몰아닥친 대기근 당시 가족을 따라 러시아 연해주로 이동했다. 12살 되던 해인 1871년 너무 배가 고..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내달 21일 서울 강남구 클럽 옥타곤에서 클래식 음악 파티를 연다.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유니버설뮤직이 기획한 ‘옐로우 라운지’의 14번째 무대다. 2004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된 ‘옐로우 라운지’는 클럽에서 즐기는 클래식 콘서트라는 파격적 컨셉의 공연으로, 보다 자유롭고 즐거운 클래식 감상을 유도한다. 선우예권은 지난 6월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