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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끝나면 거장들 전시 쏟아진다
모든 공간이 예술이 되다
'화단의 신사' 이대원, 풍경 너머 거장을 다시 만나다
대한제국, 다시 깨어나다
"클래식은 동시대성 담아야...AI는 피할 수 없는 주제"
국립창극단이 창극 ’아비. 방연‘을 다음 달 6~1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5년 초연 후 5년 만의 재공연이다. ’아비. 방연‘은 비운의 왕 단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단종의 충직한 신하였으나 단종에게 사약 내리는 일을 맡았던 의금부도사 왕방연의 심리적 갈등을 그렸다. 작가 한아름은 왕방연의 존재에 작가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새롭게 직조했다. 연출은 초연..
러시아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와 알렉세이 볼로딘의 듀오 피아노 콘서트가 오는 20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리프시츠는 10대에 발매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볼로딘은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엘리소 비르살라제를 사사했고 명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호흡을 맞추며 마린스키 극장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2대의 피아노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미러 시트’와 ‘코드 인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안심 거울’과 ‘편향 인사’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미러 시트’는 범죄 예방을 위해 주택의 공동 현관문이나 화장실 출입구 등에 부착하는 반사 필름을 가리킨다. ‘코드 인사’는 임명권자가 자신과 같은 편향을 가진 사람을 임용하는 일을 뜻한다. 두 기관은 10~12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이렇게 결정했다.
연출가 이지나의 프로듀서 데뷔작인 창작뮤지컬 ‘차미’가 4월 14일부터 7월 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한다. 2016년 우란문화재단 ‘시야 플랫폼 :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으로 개발돼 이듬해 트라이아웃 공연을 가졌다. 대본과 음악을 수정·보완해 지난해 올린 두 번째 트라이아웃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소심한 취업준비생 ‘차미호’ 앞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 완벽한..
추상표현주의 작가 장 마리 해슬리는 팝아트가 난무하던 1970~1980년대 뉴욕 현대미술의 시류 가운데서도 당당하게 추상회화의 세계를 선보여 왔다. 프랑스계 미국인인 해슬리는 잭슨 폴록, 윌리엄 드 쿠닝과 같은 추상표현주의 거장들과 비교된다. 하지만 그는 그만의 독특한 색 표현방법을 발전시켰다. 붓을 사용하는 대신 색을 섞은 물감을 튜브에 넣어 캔버스 위에 직접 짜 올리며 작품의 질감과 공간감을 더했다. 또한 그는..
롯데문화재단은 3월 17일 예정된 루체른스트링페스티벌의 내한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탓에 취소됐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루체른스트링페스티벌 측이 다음 달 10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 투어 일정 전체를 취소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루체른스트링페스티벌은 바이올린 명인 고토 미도리와 함께 내한해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4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었다. 재단은 1..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남정호(68)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남 신임 감독은 1980년 프랑스에서 장-고당 무용단(Cie Jean-Gaudin) 단원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 부산 경성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현대무용단 줌(Zoom)을 창단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기존 틀을 벗어난 춤으로 미국 스타일 위주였던 한국 현대무용에 새로운 길을 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게임 시장을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올해 게임콘텐츠 제작에 14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세부 지원 부문은 기능성, 차세대, 첨단융복합에 올해 신설한 실감형을 더해 4개다. 기능성 부문은 게임의 재미와 사회적 기여가 결합된 형태의 기능성 게임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액은 과제당 최대 2억원씩, 총 20억원 규모다. 차세대 부문은 게임시장을 개척할 게..
우정수는 사회 구조 이면에서 발견한 부조리와 이에 대한 무력감을 은유적 풍경으로 드러낸다. 그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는 구약성서의 ‘요나 설화’를 소재로 제작한 회화다. 신의 노여움을 산 요나가 거대한 물고기의 뱃속에 갇히는 이야기다. 요나의 탈출 장면을 담은 중세시대의 목판화를 참고했다. 신의 뜻에 따르기로 결심하자 즉시 고통에서 벗어나는 인물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작품명인..
캘리그래피 작가 석산 진성영(49)이 9번째 책인 스토리북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 6’을 펴냈다. 이번 책은 진 작가의 글씨작품 뒷이야기를 엮은 시리즈물로, 지난 1년간의 다양한 활동들이 담겼다. 독도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임을 설파하며 전국 병원 중 유일하게 문화콘텐츠팀을 운영하고 있는 강릉동인병원과의 글씨 이야기를 비롯해 지난해 작고한 홀어머니 영전에 바치는 가슴 절절한 서각작품..
팀 아이텔은 독일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대표 작가로 네오 라우흐, 안나 테센노우 등과 함께 독일 현대회화를 이끌고 있다. 그는 평범한 대상을 특별하게 바라본다. 세상 모든 것에 예술적 아우라가 깃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장면을 단순화해 심상을 증폭시킨다. 모호한 인물과 풍경 위에 저마다의 기억을 투영해볼 수 있다. 그의 대형 회화 ‘검은 모래’는 대담한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 찬란한 하늘 아래 흑(黑)사장이..
영국 소설가 데이비드 피스의 누아르 스릴러 ‘1974’가 번역 출간됐다. 1974년 영국 요크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기자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1977’ ‘1980’ ‘1983’까지 실제로 1960년대와 1970년대 영국 북부 리즈 지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한국어판으로 ‘1974’와 함께 1977년 매춘부 살인사건을 추..
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751회 정기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 ‘거인’은 말러가 28세 때 작곡한 그의 첫 교향곡이다. 초연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지만 현재는 말러의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다.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와 본 오페라 하우스의 음악감독인 디르크 카프탄이 객원 지휘자로 나선다. 객원 지휘자가 KBS교향악단을 이끌고 말러의 교향곡을..
“여성 과학자이자 이민자라는 마이너리티(minority, 다른 사람들과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소수자)적인 요소를 가진 인물이 어떻게 편견, 차별을 극복하고 자기 삶을 완성해 가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김태형 연출은 1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리 퀴리’는 라듐 발견으로 노벨상을 받으며 저명한 과학자가 되지만 그 유해성을 알고 난 뒤..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가 4월 2일부터 6월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 1892년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1990년 4곡 실험극으로 시작한 뒤 20년간 작품 개발을 통해 2009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미국과 유럽 등에서 호평 속에 공연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폴 리버의 보든 가(家) 둘째 딸 리지는 친부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