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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장 12회 혈투 끝 kt 제압…한국시리즈 1승 1패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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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11. 0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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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긴급 투입 총력전, 디아즈 맹타
연패 위기 탈출, 대구서 시리즈 역전 도전
고영표 1실점 호투 kt, 연장서 아쉬운 실책
승리 지켜낸 배찬승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 wiz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지켜낸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kt wiz를 꺾고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차전 선발로 예정됐던 원태인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2연패 위기를 벗어난 삼성은 안방인 대구에서 시리즈 역전에 도전한다.

삼성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를 3-2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한 점 차로 패했던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3차전은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승부는 연장 12회초 상대 실책으로 갈렸다. 삼성은 2-2로 맞선 12회초 1사 1, 2루에서 이재현이 투수 앞 땅볼을 쳤다. KT 투수 우규민이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2루수 오윤석이 1루로 악송구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르윈 디아즈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삼성은 12회말 배찬승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김현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kt wiz 김현수가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회말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 연합
삼성은 2회초 최형우의 2루타에 이은 디아즈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4회말 샘 힐리어드의 2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과 KT 선발 고영표가 나란히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9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4차전 선발로 활용하려던 원태인을 긴급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원태인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삼성은 연장 10회초 디아즈의 우전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0회말 원태인이 내야 안타와 디아즈의 포구 실책으로 맞은 만루 위기에서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다시 동점이 됐다.

디아즈는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2회 3루타, 4회 2루타, 6회 단타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하나만 남겨두기도 했다. 10회에는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12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종욱 코치와 기뻐하는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 wiz와의 경기에서 1타점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
7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페덱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KT의 2연승을 저지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90.9%에 달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1만77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포스트시즌 매진 행진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48경기 연속으로 늘어났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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