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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제도 운영과정에서 불합리와 제도적 맹점이 발견되어도, 오직 집단의 정체성을 잣대 삼아 무조건 비호하거나 기계적인 피해주의로 일관하는 것은 '콩을 콩이라 부르지 못하게 하는' 왜곡, '콩을 팥이라 우기는' 선동을 낳을 수가 있다"며 이 같이 썼다.
이 대통령이 다문화 가정 우대정책과 관련해 엑스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지방정부들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등에서 다문화가족을 우대하는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에펨코리아(펨코) 글을 공유하며 관련 제도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강경 보수 성향 커뮤니티로 알려진 펨코 글을 참고해 다문화가정 우대정책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한 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관련 정책 폐지로 사회적 약자 차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은 나흘 연속 이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이 이날 글 제목으로 '호남에서 콩이면 영남에서도 콩이어야'라고 단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 강조했던 이 상식의 언어는, 진영 논리나 이념적 편향보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Fact)'과 '공정한 원칙'이 언제나 반드시 우선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며 "공동체의 공적인 일 특히 정부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원칙과 사실은 어떤 집단, 어떤 정치적 유불리 앞에서도 그 무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특정 영역의 부분적 불공정이나 행정적 사각지대를 소수자 보호라는 명분으로 방치한다면 그 틈새는 극우적 혐오 선동과 극단적 여론 분열의 손쉬운 먹잇감이 될 것"이라며 "극단주의의 확산을 막고 건강한 공론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파제는, 맹목적인 도덕적 비호가 아니라 제도의 불합리한 요소를 투명하게 선제적으로 바로잡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