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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9개월 만에 지난해 이익 넘었다…수주잔고 4.3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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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10.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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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영업익 1521억원…지난해 연간 실적 18% 상회
초고압케이블 매출 본격화…분기 매출도 37.6% 증가
20261029_대한전선, 9개월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 넘어
대한전선이 글로벌 초고압케이블 수주 물량의 매출 반영에 힘입어 올해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수주잔고도 4조3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29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3조45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2억원보다 669억원 늘었다.

특히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 1286억원을 약 18% 웃돌았다. 매출 역시 지난해 연간 3조6360억원의 95% 이상을 3분기 만에 달성했다.

3분기만 놓고 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은 1조1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4.5% 늘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연결 분기 실적을 집계한 2010년 이후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조92억원을 기록한 이후 4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실적 확대의 배경에는 해외 초고압케이블 사업이 있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에서 앞서 확보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됐고 해저케이블과 산업전선, 통신케이블 등 주요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 실적 기반이 되는 수주잔고도 늘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8090억원, 누적 수주잔고는 4조307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호반그룹 편입 직후인 2021년 말 1조655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미국과 독일, 호주 등에서 확보한 주요 수주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도 공유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전력망 투자 확대에 맞춰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초고압케이블 시장의 성장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해저케이블과 HVDC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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