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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종 언론 보도와 논란에 직접 반박했다.
"농지 전수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제안한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책임전가'라고 지적한 보도를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자신의 발언 중 일부 단어를 빼고 보도한 언론을 향해서는 사과를 요구했다. 정부의 검찰개혁을 비판하는 여권 강경파 지지자들에게 '무책임한 극단주의'라고 지적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엑스(X·옛 트위터)에 글 9개를 올렸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작성한 3개를 합치면 18시간 동안 총 12개다. 이 가운데 언론 보도를 비판한 글은 5개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한 발언을 "현실을 외면한 혐오발언"이라고 비판한 기사를 공유하며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았다.
특히 "'크게' 도움되는 것은 아니라는 비교화법임이 분명한데도 '도움이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제하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이후 해당 기사 제목이 수정되자 "기사 제목을 바꿨으면 왜 바꿨는지 밝히고 기사를 고칠 만큼 잘못 했으면 사과하는 게 맞지 않냐"고 썼다.
농지 전수조사 관련 발언을 '책임 전가'로 해석한 보도에도 날을 세웠다. 이 대통령은 "훌륭한 제안을 한 사람이 장관이었기 때문에 칭찬 삼아 밝힌 것"이라며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농지 전수조사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제안했다고 밝힌 것은 책임을 돌리려는 것이 아니라 장관을 칭찬하려는 취지였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첨단미래산업 지원을 위해 감사, 수사, 보도 등의 비난을 감수하고 불완전한 인공지능(AI) 로봇을 선도구매한다는 내용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기고문을 공유한 글에서는 "하이브리드 정책시대, 까대기식 보도가 국가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야권은 대통령의 잇단 언론 비판이 보도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청와대 편집국장이냐"며 "대통령이 밤낮으로 기사를 첨삭하라고 하면 언론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언론을 향해 "까대기식 보도"라고 비판하면서 "국민과 대통령의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정부 정책을 주변에 설명해 달라고 당부한 것을 두고도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지지층을 향한 호소가 맞물리면서 또 다른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