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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금융권 협력 확대에…엑스알피, 반등 모멘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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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10. 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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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리플이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가상자산 엑스알피(XRP)의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 BNY가 XRP와 리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에 대한 수탁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온라인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다만 금융권 협력 확대가 실제 엑스알피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28일 오후 2시 코인마켓캡 기준 엑스알피는 전일 대비 2.51% 오른 1.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약세를 이어가던 엑스알피는 지난 18일 1.255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리플의 금융권 협력 확대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은 지난 27일 BNY와 디지털자산 수탁 및 토큰화 금융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BNY는 기존에 맡아온 RLUSD 준비금 수탁에 더해 자체 디지털자산 수탁 플랫폼에서 엑스알피와 RLUSD도 지원하기로 했다. 양사는 기관 고객이 RLUSD를 직접 발행·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엑스알피렛저(XRPL)를 활용한 토큰화 무역금융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로빈후드와의 협력도 확대됐다. 리플과 로빈후드는 RLUSD의 개인·기관 고객 대상 활용을 확대하고 결제와 자금관리 등 금융 서비스에 관련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로빈후드는 RLUSD를 자사 앱에 도입할 계획이며, 엑스알피렛저를 활용한 기관 거래 결제와 리플의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인 리플 트레저리 도입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엑스알피 자체의 직접 도입보다는 RLUSD와 리플의 금융 인프라 활용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리플 생태계의 실사용 사례를 늘리고 장기적인 수요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리플이 결제·수탁·자금관리 등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사업을 확장하면 엑스알피렛저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의 저변도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RLUSD의 활용 확대가 엑스알피 토큰에 대한 직접적인 매수 수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실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도 주요 변수다. 미국 엑스알피 현물 ETF는 2025년 11월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이 약 17억달러를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의 접근 경로를 넓혔다. 그러나 최근 자금 흐름은 지난 26일 미국 엑스알피 현물 ETF에서는 약 360만달러가 순유출됐고, 27일에는 순유입이 없었다. ETF 출시 이후 누적 자금 유입 규모는 장기 수요를 보여주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가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시경제 변수도 확인해야 한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엑스알피의 추가 상승 여부는 리플의 금융권 협력이 실제 서비스와 이용 확대로 이어지는지,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지에 달려 있다. 제휴 발표에 따른 단기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사업 성과와 자금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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