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호황에 분기 매출 사상 첫 100조 돌파
HBM4·서버용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올해 약 100조 규모 주주환원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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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 그래픽=박종규 기자 |
SK하이닉스가 AI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7.9%, 영업이익은 632.1% 증가한 규모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9%, 37.6% 늘었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주요 제품 가격의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제품별로는 HBM4 출하가 본격화된 가운데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D램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321단 TLC eSSD 판매가 확대되며 데이터센터향 고부가가치 제품 전반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AI가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매출 창출로 이어지면서 AI 사용량 증가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며 "AI 투자의 주체가 소수 기업에 의존하던 초기 단계를 지나 일반 기업과 국가 차원으로 넓어지고 있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시장 역시 단기적으로는 기업용·개인용 AI가,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피지컬 AI가 수요를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공급의 경우 선단 공정의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고 신규 생산시설을 짓는 데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2030년까지 수요를 웃도는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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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한 LTA(장기공급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현재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포함한 14개 주요 고객과 LTA를 체결했으며, 일부 고객과는 통상 5년인 계약 기간을 더 늘리는 방안도 선제적으로 논의 중이다.
한편 회사 측은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2026 회계연도 기준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을 포함해 총 60조원 이상이다. 이를 통해 FCF(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환원한다는 약속을 이행할 방침이다.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주 완료했으며, 곧 소각할 예정이다. 영업 실적에 기반해 배당 규모를 정하고 상당한 규모의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 배당으로 추가 환원하며, 자사주 매입은 매 분기 이어가겠다는 원칙도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3분기 현금배당 14조원과 자사주 매입 20조원을 결의했다. 매입할 자사주 가운데 주주환원 목적의 10조원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며, 나머지 약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용으로 주주환원 규모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만원으로, 실적 개선을 반영한 배당 1만원과 키옥시아 투자 성과를 나누는 특별 배당 1만원으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