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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랜드 가치 250억 달러 돌파…세계 29위·자동차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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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10. 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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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평가서 17년 연속 상승…처음으로 글로벌 20위권 진입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보틱스 투자 성과…미래 기술 경쟁력 반영
261028 (사진1) 현대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250억 달러 달성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6)'에서 브랜드 가치 2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29위에 올랐다./현대차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2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서는 전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더해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가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28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6)'에서 브랜드 가치 2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2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2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2005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일부 완성차 브랜드의 가치 하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재무 성과와 브랜드 경쟁력 등을 평가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는 기존 완성차 사업의 경쟁력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함께 반영됐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 차별성과 신뢰를 강화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구축한 브랜드 기반도 가치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실적 성장도 브랜드 가치 상승을 뒷받침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86조25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는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고,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도 96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에 기여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현대차의 역대 최대 분기 하이브리드 판매 실적을 뒷받침했다.

지난 9월 공개한 '디 올 뉴 투싼'에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며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차종의 상품 경쟁력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은 '2026 세계 여성 올해의 차'에서 대형 SUV 부문을 수상했으며, 팰리세이드는 '2026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과 중장기 사업화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실제 자동차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아틀라스의 훈련을 시작했으며, 2028년 HMGMA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의 기술 경쟁력도 주목받았다. 아틀라스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CNET이 선정한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받았다.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는 CES 2026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Pleos)'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와 문화 마케팅도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기여했다. 현대차는 199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FIFA 월드컵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식 차량을 제공하고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Next Starts Now)'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국제크리켓평의회(ICC)의 최상위 프리미어 파트너로 복귀하고 남미 축구 클럽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공식 후원하는 등 지역별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했다.

광고와 사회공헌 캠페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 푸에르토리코가 기획한 '코키 알람(Coqui Alarmed)' 캠페인은 세계적인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6에서 오디오·라디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바다숲 보전 캠페인 '이름 없는 숲(Forests Without Names)'은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 동상을 받았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 성장은 현대차를 선택한 고객과 신뢰를 쌓아온 임직원, 딜러 파트너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자동차 브랜드 부문 4위로의 도약은 현재의 제품 경쟁력은 물론 SDV와 피지컬 AI 등 미래 기술 경쟁력까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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