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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국방부 군사당국 회담 제의에도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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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10. 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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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MDL 위치 상호확인 및 군 통신성 복원 등 협의할 회담갖자”
국방부, DMZ 상황 관련 입장 발표<YONHAP NO-5311>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DMZ 상황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북한이 우리 국방부의 남북 군사당국 회담 제의에도 이렇다 할만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우리 국방부의 군사회담 제의 후 하루가 지난 24일에도 관련 내용을 전하거나 반응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이후 우리 군과 정부의 입장에 일일이 반응해왔던 것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다. 연일 대남 메시지를 쏟아내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도 담화를 내놓지 않았다.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3차 중대장대회' 지도 소식을 주요 기사로 전했다.

전날 국방부는 김홍철 국방정책실장 명의로 군사분계선(MDL) 불일치 확인과 군 통신선 복원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 개최를 북한에 공식 제안했다. 김 실장은 "국방부는 남북 간 지상 MDL 명확한 위치를 상호 확인하고 군 통신선 복원 및 접경지역 우발 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할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 당국에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국방부는 최근 수년간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일대 전술도로와 철책선 설치, 지뢰 매설과 그 과정에서 MDL 침범 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지난해 11월엔 쌍방 간 MDL 위치에 대한 인식 차이 해소를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제안했으나 북측은 호응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9월 21일 우리 측 수색작전 간 지뢰가 폭발해 우리 장병들이 부상당한 사실이 있다, 우리 군 당국 조사 결과, 북측이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매설한 지뢰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MDL에서 군사적 대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방치된다면 다른 어떤 상황이 생길지 예단하기 어렵다. 그 피해는 어느 한편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MDL 위치에 대한 쌍방 간 인식이 상이한 상황은 여전하고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장병들은 각자 인식하고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활동할 것이며 이는 우발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북측의 MDL 일대 활동과 우리 측 경고방송·경고사격이 증가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며 "필요하다면 유엔군사령부를 포함한 3자회담도 가능하다. 구체적 일정과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다. 북측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 정부 들어 북한을 상대로 공식 회담을 제의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도 국방부는 김 실장 명의로 MDL 기준선 설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회담을 제의했으나, 북한은 응하지 않았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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