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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메리어트 카드인데…삼성 vs 신한, 어떤게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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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10. 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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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항공·호텔·커피전문점 적립률 앞서
삼성, 백화점·면세·골프 등 프리미엄 소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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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모두 메리어트 제휴카드를 선보이고 있어 관련 카드를 발급받으려는 소비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백화점·골프 등 프리미엄 소비가 중요하다면 삼성카드가, 가성비와 항공·호텔 적립이 필요하다면 신한카드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연회비 100만원의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를, 신한카드는 연회비 26만 7000원의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메리어트 제휴카드는 신한카드만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삼성카드에서 프리미엄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먼저 메리어트 무료 숙박권(1장)은 신한이 더 받기 쉽다. 신한카드는 청구 주기 안에 100만원을 이용하면 전 세계 메리어트 계열 호텔 1박을 준다. 삼성은 발급 첫해 1200만원을 써야 하고, 2차년도부터는 전년도 이용액 2400만원이 기준이다. 대신 삼성은 1박 6만 포인트(약 60만원)의 호텔 숙박권을, 신한은 3만5000포인트(약 30만원)를 제공한다. 신한의 경우, 숙박권 한 장 값이 연회비를 상회하는 셈이다. 다만 삼성카드는 연간 이용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무료 숙박권(5만 포인트) 1장을 추가 제공해 고액 결제 고객에게 적합하다.

호텔 멤버십은 두 카드 모두 '골드 엘리트'를 부여한다. 골드 엘리트 등급은 원래 연 25박 이상을 묶어야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지만, 두 상품 모두 기본 탑재돼 있다. 상위 단계인 '플래티넘 엘리트'는 삼성이 첫 해 1200만원, 신한이 연회비 청구 주기 내 6000만원을 써야 하는 만큼, 삼성이 획득하기 쉽다. 다만 골드 엘리트 등급만으로도 기본적인 객실 업그레이드나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플래티넘' 등급이 필요하지 않은 고객들은 신한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카드 상품의 포인트 적립률은 업종별로 달라진다. 호텔·공항·커피전문점·택시 등에선 신한카드의 적립률이 더 높다. 1000원을 쓸 때 쌓이는 포인트기준,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신한이 5포인트, 삼성이 4포인트 적립된다. 항공은 신한 3·삼성 2.7포인트, 커피전문점은 신한 3·삼성 1.3포인트로 신한이 앞선다. 택시 포인트 적립은 신한만 제공한다.

반면 삼성카드 포인트 적립은 해외 가맹점·백화점·면세점·골프 등에서 크게 앞선다. 특히 백화점·면세점·골프에선 삼성 2.7포인트, 신한 1포인트로 삼성카드가 약 2.7배 많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해외 가맹점에선 삼성이 1.3배 적립률이 높다. 다만 적립 실적 조건은 신한 전월 30만원, 삼성은 100만원으로 삼성카드가 3배 이상 문턱이 높다.

즉 고객의 소비 패턴이 프리미엄 소비에 맞춰져 있다면 삼성카드가, 호텔·공항 위주의 소비라면 신한카드가 유리할 수 있다. 업계에선 신한카드 상품이 상대적으로 낮은 연회비에도 메리어트 호텔 적립률은 더 높아 '가성비 카드'를 찾는다면 신한카드가 더 적합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 및 호텔 이용이 잦은 고객이라면 삼성카드 이용으로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연 이용액이 많지 않고, 가성비가 중요하다면 신한카드가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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