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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협력 넘어 수익 창출… 구광모 ‘AI 승부처’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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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10. 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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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회장, 한 달간 전 계열사 사업 점검
'원 LG' 시너지 극대화로 수익화 고삐
"종합적 평가후 내년 경영 큰그림 확정"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 계열사 사업 보고회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인공지능(AI) 투자와 글로벌 협력의 성과를 점검한다. LG 주요 계열사는 지난해 사업보고회 이후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기업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의 AI 분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최근 세계적으로 AI 관련 투자의 수익성에 대해 의구심이 커진 만큼, 구 회장은 이번 사업보고회를 통해 구체적인 수익 창출 계획을 중점에 두고 투자 우선순위 등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부터 약 한 달간 전 계열사 사업보고회를 주재한다. 사업보고회는 LG그룹의 한 해 성과와 내년 계획을 점검하는 자리로, 올해는 AI 투자와 빅테크 협력 논의 등을 사업 성과로 연결할 실행 전략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구 회장은 매년 사업보고회를 통해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해 왔다. 이 중 최근 3년간은 AI와 B2B분야를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계열사 조직과 사업을 재편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말에는 해외 성장 조직을 강화하면서 LG전자에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글로벌 사업에 집중했다. 2024년 말에는 LG전자가 냉난방공조 사업을 별도 ES사업본부로 분리해 B2B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CSO부문에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작년 말엔 대대적인 조직 효율화와 함께 성장사업을 육성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LG전자는 유사·인접기능을 통합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줄였고, 이와 동시에 냉난방공조, 웹(web)OS, 로봇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짚어 조직 기반을 강화했다. 통신 서비스 또한 AX 사업 성과 확대를 목표로 조직을 재편했다. LG그룹은 올해 진행된 사장단회의들에서도 AI 전환 실행력, 연구개발 경쟁력, 투자전략 고도화 등을 점검했던 바 있다.

따라서 사업보고회에서는 그간 제시했던 방향을 계열사별 사업계획과 투자 우선순위에 반영하는 구체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할 방안이 주요 관심사다. 세계적으로 AI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는 가운데, LG그룹 또한 빅테크들과의 AI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G는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및 피지컬 AI, 모빌리티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는 AI 인프라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협력의 개발·실증 진행 상황을 살피고, 향후 고객 확보와 수주로 연결할 실행 방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전사적 협력도 관전 포인트다.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계열로 이어지는 보고회에서 각사의 AI 사업 및 AX 현황을 점검하고, 그룹차원의 경쟁력으로 연결될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LG그룹은 기존에도 제조 현장부터 로봇 및 전장, 통신·IT 서비스 역량을 결합한 '원 LG' 전략을 추진해 온 만큼, 구체적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투자 간 균형도 과제다. 계열사별 실적이나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인 AI 부문 중에서도 자원을 집중할 분야를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은 각 계열사별 현황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내년 경영 구상에서 투자 계획 등을 확정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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