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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사퇴” 與 “자성”… 고립무원에 몰린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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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10. 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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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재정 빨대' 사과에도 모두 외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사과 이후에도 여야 모두에게 외면받으며 정치적 고립무원에 내몰렸다. 당장 국민의힘은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더불어민주당도 당 차원의 '자체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를 강조하며 추 지사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잇달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소방관 안전 대책과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민주당에서는 전날 한병도 원내대표와 한정애 사무총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지도부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정치권의 애도 속에서도 추 지사의 발언과 사과 태도를 둘러싼 비판은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사과가 책임을 회피하는 데 그쳤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닷새 만에 등 떠밀려 내놓은 사과. 끝까지 오만하다"며 "진짜 '재정 빨대'는 추미애 본인. 사퇴를 바라시니까 사퇴하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재정 빨대라는 그런 극악한 용어로 소방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폄훼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역시 추 지사 엄호보다 사과와 재발 방지에 무게를 뒀다. 지난 16일 이용우 대변인에 이어 17일에는 이주희 원내대변인과 조계원 대변인 명의로 잇따라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대표는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 어린 사과를 요청했다"며 "당 소속 공직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깊은 숙의를 거쳐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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