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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7월 이후 최대 하락폭 기록…美 언론 “AI 투자수익성 의구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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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10. 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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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상승에 AI 기업 차입 부담 확대
"소수 AI 기업에 의존, 투자 수익성 우려"
US-STOCK-MARKET-REACT... <YONHAP NO-8323> (Getty Images via AFP)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AFP 연합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현지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차입과 투자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주가 급락했다며 소수 AI 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8.62포인트(0.09%) 하락한 5만1621.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51포인트(1.11%) 떨어진 7718.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1.51포인트(1.88%) 하락한 2만6692.87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부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를 비롯해 오라클, 마벨 테크놀로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AI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차입해 투자하려는 계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의 급락은 높은 물가상승률에 직면한 시장이 AI 기반 기업들의 차입 확대가 초래하는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AI 관련 기업들의 차입은 전 세계 금리 상승 압력을 촉진해왔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AI 산업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대형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부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고 경영도 잘 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마이크 인트라토르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14일 내부 메모에서 "시장이 비이성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AI 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의 사업 전망에 여전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면 차입과 건설 비용이 증가하고 그 여파로 수익이 없거나 수익성이 낮은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14일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금리는 상승했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5.63%까지 올랐다가 오후에 급락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 분석가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장기 금리가 5%를 넘어 6%에 가까워지는 것은 자금 조달 여건이 취약한 기업들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른바 4대 하이퍼스케일러보다 규모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자금을 조달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고 조언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증시의 수익성이 소수의 AI 반도체 기업과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주식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일례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 3곳이 S&P500 기업 전체의 3분기 이익 증가분 가운데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은 AI의 미래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대규모 투자에 경계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많은 투자자가 자신이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며 "상당수 이용자가 AI를 활용해 얻는 실질적인 이익이 크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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