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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은 액티브 ETF… 코스닥 지수형보다 12%p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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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성 기자

승인 : 2026. 10. 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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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주가 뛰자 수익률 덩달아 '쑥'
DS코스닥액티브 한달새 23.59% ↑
반도체 투자 비중 높을수록 '강세'
"단기 성과 넘어 실적 등 잘 살펴야"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의 2.6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한 ETF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같은 액티브 ETF 사이에서도 수익률이 11%포인트 가까이 벌어지는 등 운용사의 종목 선정과 투자 비중에 따라 성과가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9월 10일~10월 10일) 코스닥 액티브 ETF 6종의 평균 수익률은 19.1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과 'TIGER 코스닥150'은 각각 7.40%, 7.55% 상승해 평균 수익률은 7.48%에 그쳤다. 액티브 ETF가 패시브보다 11.7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상품별로는 DS자산운용의 'DS 코스닥액티브'가 23.5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액티브'(23.22%)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20.07%)도 20% 넘게 올랐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18.06%),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MIDAS 코스닥액티브'(17.43%),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12.75%) 순이었다.

모두 패시브 ETF를 앞섰지만 액티브 간 수익률 격차는 최대 10.84%포인트에 달했다.

액티브 ETF의 성과를 가른 것은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었다. 이날 기준 'DS 코스닥액티브'의 상위 20개 구성종목 중 반도체 관련 기업의 편입 비중은 64.58%로 집계됐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46.44%, 패시브 상품인 'TIGER 코스닥150'은 21.77%였다. DS의 반도체 비중은 TIME보다 18.14%포인트, TIGER 코스닥150보다 42.81%포인트 높았다.

특히 반도체 패키징 기판 업체 심텍에 대한 투자 비중 차이가 두드러졌다.

심텍 주가가 최근 한 달간 약 40% 급등한 가운데 DS의 심텍 편입 비중은 지난 8월 말 4.82%에서 10.99%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TIME의 심텍 비중은 7.27%에서 2.38%로 낮아졌다.

주가가 크게 오른 업종과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엇갈리면서 두 상품의 한 달 수익률도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반도체 외 다른 산업에도 높은 비중을 둔 상품들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다. TIME은 전력설비 관련 기업 지엔씨에너지(4.52%), 로봇 기업 에스피지(4.10%)·로보티즈(3.41%) 등에 큰 투자 비중을 뒀다. PLUS 역시 더블유씨피(7.63%)와 서진시스템(7.38%), 씨어스(4.65%) 등 2차전지·산업재·의료기기 기업을 주요 종목으로 편입했다. 최근 반도체 강세장에서 어떤 종목을 얼마나 담았느냐가 ETF 간 수익률 격차를 가른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수익률만으로 특정 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이 우수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업종에 집중한 상품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를 때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지만, 시장 주도 업종이 바뀌면 오히려 부진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 8월에는 일부 코스닥 액티브 ETF가 패시브 ETF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편입 종목의 실적과 업종별 투자 비중 등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실적이 부진한 기업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 간 격차가 큰 시장"이라며 "액티브 ETF는 어떤 종목을 선택하고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따라 상품 간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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