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 1766명 중 재석 790명으로 과반 미달…투표 불발
|
민주노총은 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교섭 추진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약 3시간 동안 토론이 이어진 뒤 표결을 위한 재석 확인이 진행됐으나 재적 대의원 1766명 가운데 790명만 자리에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결에 필요한 과반인 884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회 초반에는 과반을 넘는 대의원이 참석했지만 토론 과정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집단으로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민주노총은 사회적 교섭 추진 안건을 의결하지 못한 채 대회를 종료했다.
민주노총은 온라인 대의원대회 개최 등을 포함해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 탈퇴 이후 27년 만의 사회적 대화 복귀 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을 수렴해 왔다. 조합원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4863명 가운데 87.8%가 사회적 교섭 추진에 찬성했다.
민주노총은 사회적 대화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합의제 운영과 산별노조 참여 보장, 기구 명칭 변경 등을 제시해 왔다.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도 민주노총이 제시한 요구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복귀 가능성이 주목됐다.
다만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표결 자체가 무산되면서 사회적 교섭 참여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다시 미뤄지게 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 문제를 지금 시기에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온라인 대의원대회 개최 요청도 있어 이 건을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의견을 개진해 준 대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책임 있게 마무리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