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안전장치 해제 요구 거부…앤트로픽, 반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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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이날 미 국방부 관계자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며 이번 조치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지 수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월 앤트로픽을 국가안보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목하고 올해 8월까지 해당 기업 제품의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안에 관해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는 국방부가 지난주까지도 정보 수집 및 연구·분석 등의 활동에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서 AI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당국자들과 국방부의 협력업체 관계자들 등은 그동안 국방부 내부에서 클로드가 방대한 정보를 선별하고 분석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국방부가 앤트로픽의 AI 도구를 전면적으로 중단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행정부와 군대는 2024년부터 앤트로픽 제품을 사용해 왔다. 정부기관의 기밀 업무에 AI를 도입한 첫 사례다.
국방부가 올해 초 앤트로픽에 클로드의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군이 AI 도구에 제한 없이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라고 요구했으나 앤트로픽은 대규모 감시와 자율무기 사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미국에 위협이 되는 국가에 기반을 둔 기업에 적용되는 법적 조치다.
앤트로픽은 해당 조치를 두고 "전례 없고 불법적"이라고 반발했고 해당 지정을 취소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국방부는 법적 공방이 진행되는 동안 구글, xAI, 오픈AI 등 주요 기술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군 관련 부처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오픈AI의 도구가 더 광범위하게 도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