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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9분 기다릴 껍니까“…화성시, 경찰 긴급출동 ’1평 거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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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최순철 기자

승인 : 2026. 09. 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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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센트럴파크 등 13곳 전용주차구역 설치
최은희 시의원" 현재 대응력 높이고 출동시간 줄이는 계기 마련"
화성시_경찰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
화성특례시가 주요 치안 수요 지역에 설치한 경찰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 모습. /화성시
화성특례시가 주요 치안 수요 지역에 경찰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을 마련했다.

21일 화성시에 따르면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은 화성동탄경찰서와 화성서부경찰서와 협력해 동탄역과 센트럴파크, 병점 중심상가 등 모두 13곳에 설치했다.

세부적으로는 화성서부권이 6곳, 동부권이 7곳이다. 112 신고가 많거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여성안심귀갓길과 원룸 밀집지역 등을 설치대상으로 정했다는 게 화성시 측의 설명이다.

경찰 순찰차 전용 공간임을 알리는 안내표지와 보조표지를 설치했고, 밤에도 확인할 수 있도록 태양광 LED 안내표지도 마련했다. 일반 차량의 주차를 막고 경찰 순찰차가 현장 인근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화성시의회 최은희 의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범죄 취약지역과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경찰차가 대기할 수 있는 출동 거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공영주차장이나 노상주차장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별도의 대규모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도 경찰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화성서부경찰서의 112 신고 평균 현장 도착시간은 9분 39초, 화성동탄경찰서는 8분 14초로 경기도 평균 6분 20초보다 길었다. 경찰은 넓은 관할구역과 상습적인 교통정체 등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화성시의회는 이후 제도 마련에 나섰다. 지난 6월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는 최 의원이 대표발의한 '화성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심사됐다. 개정안에는 범죄다발지역과 외국인 밀집지역 등의 노상주차장 일부를 경찰관서 전용주차구획으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조례안은 6월 26일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4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7월 8일 공포돼 시행됐다. 조례에는 경찰관서 전용주차구획의 설치 구간과 이용 차량, 운영시간 등을 정해 시보에 고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제 설치 대상지를 정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이어졌다. 지난 8월 화성시의회에서 열린 실무 간담회에는 화성시 주차물류과와 화성서부경찰서, 화성동탄경찰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긴급출동 거점 후보지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범죄 발생 특성과 교통 여건 등을 분석해 후보지를 정하고, 현장 조사를 거쳐 전용주차구획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화성시 CCTV 통합관제센터 자료와 경찰 범죄 통계를 연계해 범죄 위험지역을 분석하고, 거점 위치와 순찰 동선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인구가 107만명이 넘고 행정구역이 넓은 화성시는 지역별 치안 수요와 교통 여건에도 차이가 크다.

이번 사업이 정착되면서 경찰서나 지구대에서 출동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범죄 취약지역 인근에 순찰차를 미리 배치하는 방식이 가능해졌다. 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한 사업이 조례 개정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3곳에 설치됐다"며 "경찰의 현장 대응 시간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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