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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 되찾은 남자 농구, 12년 만에 AG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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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9. 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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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일본 완파, 44년 만의 원정 금메달
이현중 27득점 18리바운드, 공수 맹활약
일본 꺾고 금메달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이현중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
한국 남자농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이자 1970·1982·2002·2014년 대회에 이은 통산 5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원정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중심 선수 이현중이 돋보였다. 이현중이 27점 리바운드 18개로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현중은 1984년 LA 올림픽 여자 농구 은메달리스트이자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어머니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에 이어 대를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볼 다투는 이현중
이현중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 연합
이날 한국은 일본과 2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양 팀 모두 외곽포가 다소 말을 듣지 않은 가운데 28-28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부터 승기를 잡아나갔다. 이현중의 3점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고 55-47, 8점 차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는 일본과 차이를 1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때때로 한국의 턴오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일본의 공격은 무뎠다. 시간에 쫓겨 난사한 일본의 슛이 잇달아 빗나가면서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한국은 그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마줄스 감독은 대회 전 우려를 딛고 금메달 사냥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결승에 오르기 전 5경기 동안 평균 95점을 넣고, 출전국 중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2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해외 리그 일정으로 합류가 늦었던 포워드 최준용과 대회 초반 부상으로 이탈했던 여준석의 공백도 이겨냈다.

명예 회복에 성공한 남자 농구는 귀국 후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체제로 전환한 뒤 월드컵 본선 진출과 2028 LA 올림픽 직행 티켓 확보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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