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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5종 성승민 개인전 정상…아이치·나고야 AG, 한국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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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9. 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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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5종 한국 여자 최초 개인전 금메달
파리올림픽 입상 이어 또다시 최초 기록
성승민·김은주·신수민, 단체전 은메달 합작
성승민, 금빛 미소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성승민이 금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여자 근대5종의 성승민(한국체대)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쓰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성승민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92점으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2년 전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입상(동메달)했던 성승민은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이전까지는 2014년 인천 대회 양수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김세희,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김선우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근대5종 성승민, 우승의 순간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 레이저런 경기에서 한국 성승민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성승민은 "파리 올림픽 때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이번에도 이런 타이틀을 얻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또 "첫 금메달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섣불리 생각하지 않으려 자제했다"며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무척 뜻깊다. 앞으로 경기할 우리나라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중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방송해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수영 선수로 운동을 시작한 성승민은 대구체중 재학 시절 교사의 권유로 근대5종으로 전환했다. 두각을 나타낸 그는 고교생이던 2021년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수영과 사격, 육상에서 강점을 보이며 성인 무대에서도 주축으로 성장했다. 2023년 5월 월드컵 개인전에서 처음 입상(은메달)한 성승민은 같은 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승마 경기의 불운으로 개인전 입상에 실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4년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뒤 파리올림픽 동메달로 마침내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위풍당당 태극전사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성승민과 단체전 은메달을 딴 선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주, 성승민, 신수민, 장하은. /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이후 승마가 빠지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되며 체제 변화가 있었지만, 성승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오른 성승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펜싱 시드라운드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순항했다. 이날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뽐낸 끝에 결국 정상에 섰다.

성승민은 "오늘 펜싱부터 1위로 마쳤고, 제가 좋아하는 장애물에서도 준결승의 30초대보다 더 좋은 29초대 기록이 나와 무척 기분이 좋다"며 "수영과 레이저 런은 항상 좋아하고 자신 있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장애물 경기에 대해 "사실 아직 겁도 많이 나고 적응하는 중인데, 훈련을 더 하면서 저만의 기술과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승민을 앞세운 한국 여자 근대 5종은 각국 출전 선수 중 개인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성승민, 김은주(강원도체육회·개인전 1399점 7위), 신수민(LH·개인전 1380점 12위)이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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