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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이 띄운 ‘퓨처데이’ 5년…LS, AI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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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9.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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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과 함께 시작…미래 사업 아이디어 500개 이상 발굴
19개 과제 공개…AI 활용해 시제품까지 직접 구현
태양광 플랫폼 제품·서비스 출시…7개 과제 사업화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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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과 함께 시작한 'LS 퓨처데이'가 5년 만에 미래 사업 아이디어를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배터리와 차세대 전력 솔루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500개가 넘는 아이디어를 발굴한 데 이어 올해는 AI를 활용해 직접 시제품까지 구현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나아갔다. 구 회장이 강조해온 미래 성장동력 발굴도 AI를 매개로 구체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LS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8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제5회 'LS 퓨처데이'에서 "변화의 속도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도를 누구보다 먼저 즐기는 LS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무실과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우리 제품과 서비스에도 AI를 더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퓨처데이 주제도 'AI into Business Impact(AI 탐색을 넘어 사업 성과 창출)'로 정했다.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혁신 역량을 사업에 적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고객 가치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행사에서는 신사업·기술·혁신 분야 19개 과제가 무대에 올랐다. 'AI 기반 케이블 제조 마이스터'와 'AI 데이터센터용 고신뢰 전력보호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발표자들은 AI 코딩을 활용해 제품·솔루션 아이디어를 핵심 기능을 갖춘 시제품(MVP)으로 구현했다. 고객 경험 시나리오를 담은 영상도 AI로 제작해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LS의 주력 사업인 전력·에너지·제조 분야와 AI를 연결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사업에 AI를 접목해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구 회장의 구상이 퓨처데이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구 회장은 2022년 취임과 함께 퓨처데이를 시작했다. 첫해 테슬라의 전략과 리더십을 시작으로 국제질서 변화와 AI 시대 등 매년 그룹이 직면한 경영환경 변화를 주요 주제로 다뤄왔다. 올해까지 배터리·차세대 전력 솔루션·AI 분야에서 발굴한 미래 사업 아이디어는 500개가 넘는다.

일부 아이디어는 이미 사업화 단계에 들어섰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태양광발전 통합 서비스 플랫폼'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제품·서비스를 출시했다. LS엠트론의 북미 시장 맞춤형 소형 트랙터 개발을 포함한 7개 과제도 사업 모델 검증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구 회장은 AI를 내부 업무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LS가 강점을 가진 전력·에너지·제조 사업과 접목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LS 퓨처포럼'을 열어 AI가 제조 현장과 조직 운영을 어떻게 바꿀지 외부 전문가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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